부산 F1963, 예스24 중고서점, 테라로사 커피

아이들을 데리고 부산 F1963에 있는 예스24 중고서점에 다녀왔습니다. F1963이라는 곳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가본 것은 처음이네요.

자동차를 몰고 네비를 찍고 찾아갔습니다. 밑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F1963으로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예스24 중고서점에서 책을 사거나 카페 테라로사에서 커피를 마시고 도장을 받아오면 3시간 무료 주차입니다.

예스24 중고서점 수영점 영업시간

평일 11:00 ~ 20:00

주말 및 공휴일 11:00 ~ 21:00

F1963에 있는 예스24 중고서점은 넓어서 구경할 맛이 납니다. 매장 크기만 보면 알라딘 중고서점(센텀, 서면)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네요. 근데 희한하게 제가 읽고 싶었던 책은 검색을 해봐도 없네요. 이렇게 원하는 책은 찾는 것도 좋지만 그냥 둘러보다 제목에 끌려, 표지에 끌려, 왠지 느낌이 좋아 구매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중고서점의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이건 매장 크면 클수록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1층도 넓어서 둘러보기 힘든데 2층까지 있네요. 편안하게 보고 싶은 책을 고르고, 앉아서 책도 읽고 싶었지만 뛰면서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컨트롤 한다고 힘들습니다.

2층에는 책말고도 장난감, 블루레이 DVD, 전자제품, 굿즈 등 다양한 상품이 있습니다. 여기서 아이가 책은 안보고 장난감 사달라고 떼쓰는 바람에 혼났네요. 

2층에서 찍은 1층 모습

서점을 둘러보다 지쳐 쉬기 위해 카페 테라로사로 갔습니다. F1963 자체가 고려제강 건물을 리모델리해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여기 카페 천장을 보니 정말 그런 것 같네요. 

(점심을 즐기며 막걸리를 마실 수 있는 복순도가 라는 식당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테라로사에서 카페 라떼와 하우스 주스를 주문했습니다.

라떼 맛은 괜찮았습니다.

사과와 비트로 만들었다는 하우스 주스, 비트가 들어가서 그런지 색깔이 빨간 게 예쁘네요. 맛은 사과맛도 나고 비트맛도 절묘하게 납니다. 저는 나름 기분좋게 마셨는데, 맛과 향에 민감한 아이는 먹기를 거부...

치즈가 들어간 빵과 왠지 건강해 보이는 빵

우유, 계란 알러지가 있는 아이를 위해 이 사각 곡물빵을 선택했는데 다행히도 큰 반응이 없었네요.

치즈빵 맛 좋아요!

F1963 여기는 복합문화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들이도 하고 예스24 중고서점에서 책도 보고 테라로사 카페에서 커피도 마실 수 있으니까요. 어디 갈 곳 없을 때 찾아와서 편한하게 멍때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 한권, 커피 한잔만 마셔도 무료주차가 3시간이니 편안하게 즐기다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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