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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미식수업 책 리뷰 - 후쿠다 가즈야 지음 (독후감, 혼자 밥먹기) 본문
일본의 사상가인 후쿠다 가즈야가 지은 ‘나 홀로 미식수업’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음식을 대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관을 보여주는 책(에세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전에 읽었던 ‘가끔은 까칠하게 말할 것’처럼 이 책도 참 냉소적입니다.
먹는다는 건, 진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나 홀로 미식 수업
‘나 홀로 미식 수업’을 읽다보면 혼자 식사하는 저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빠서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신념이 투철해서 그런 것 같네요. 그러서일까 한 끼를 대충 때우거나 밥 먹으러 가서 아무거나 시키는 행동을 아주 싫어합니다. 집단에 휩쓸려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먹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혼자 먹을 것을 권하죠.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인 식욕을 가벼이 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고급요리를 먹으라는 말은 아니고, 무슨 음식을 먹든 간에 자신만의 스타일로 음식을 음미하며 먹어야 한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싼 음식은 싼 음식대로,
가벼운 음식은 가벼운 음식대로 고르고 음미해서
한 끼 한 끼가 의미 있는 식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일본인 저자가 지은 책이라 그런지 식당과 음식이 거의 일본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맛집을 소개하는 책은 아니지만, 읽다보니 가고 싶은 곳이 몇 곳 있었는데 일본이라 멀어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일본으로 자주 여행가는 사람이라면 맛집을 상업적(광고목적)으로 홍보하는 책보단 이 책을 참고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일본 말고 프랑스 파리와 홍콩 먹거리에 대해 쓴 글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맛있는 음식은 건강에 해롭다는 말이 있듯, 우리는 맛있는 음식 앞에서면 항상 건강을 생각하게 됩니다. 달달한 간식, 기름진 고기, 피자, 햄버거 등을 먹으며 죄책감을 느껴본 적이 한번쯤은 있지요. 이 책의 저자는 맛없는 건강식보다 맛있는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져 더 건강해진다며 그 좋은 예가 프랑스인이라고 말합니다.
프랑스인들처럼 건강에 목숨 걸지 않고,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고, 좋은 음식을 많이 먹고 많이 마시고, 만사태평하게 이성을 유혹하거나 얄미울 정도로 비아냥거립니다. 다시 말해 인생을 즐기는 것 바로 그 자체가 신체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 아닐까요? 자신의 신체를 관리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주체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P.168)
중요한건 아무런 의심없이 맛있는 음식을 그냥 즐기면 되는데, 먹고 나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요?! 이건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나 홀로 미식수업’이 음식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기에 충분했다고 봅니다. 하루에 3번 식사를 해야 한다면 조금 더 우아하게 먹을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음식과 관련된 글을 쓰거나 맛집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많은 귀감이 될 만한 글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글 솜씨는 아마 음식에 대한 애정과 지식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