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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이겨낸 사람들 책 리뷰 (우울증증상, 우울증극복방법) 본문
주변에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 우울증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도움을 주고자 ‘우울증을 이겨낸 사람들’이라는 책을 읽어봤습니다. 이 책을 통해 실제로 우울증에 걸린 환자와 그들을 지켜봤던 가족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어 볼 수 있었네요.
환자와 가족이 전하는 생생한 질병 체험담
우울증을 이겨낸 사람들 (병을 이겨낸 사람들 시리즈)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웃들의
100퍼센트 리얼 스토리
CHAPTER 01 우울증은 어디에서 오는가
CHAPTER 02 우울증, 이렇게 진단한다
CHAPTER 03 우울증을 치료하는 세 가지 장법
CHAPTER 04 치료 후 관리는 혼자 또는 여럿이
CHAPTER 05 우울증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
우울증에 걸린 분에게 별 생각없이 말했다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네가 안 걸려 봤으면 말을 하지마라“고 말이죠. 우울증이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실수를 했는데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책의 내용을 천천히 꼼꼼하게 읽어봤습니다. 학자들이 쓴 전문적이 글이 아니라 우리의 이웃이 적어서 그런지 읽기에 편했으며, 우울증이라는 것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주변에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이해하기 위해 읽어도 좋지만, 지금 우울증인지 의심이 드는 사람이 읽는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진단하는 법과 치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바로 정신건강증진센터 사이트에 방문해서 자가진단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급성기 시기에 특히 주의할 사항은 환자를 위로한다고 “이건 정신의 문제다.” “네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면 되지 않느냐.” 또는 “마음을 확고하게 먹으면 된다.”라는 식으로 얘기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잘 알다시피 우울증 환자들이 마음을 확고하게 먹지 않는 건 결코 아닙니다. 정신적으로 나약한 것도 아니고요. 때로는 정신적으로 아주 강한 사람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P.135)
이 글은 “환자와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의 답변 중 일부분인데 정말 찔리는 구석이 많았습니다. 분명 저도 우울증 증상이 있는 분에게 이런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이런 질문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우울증 관련 중요한 질문에 대한 전문가의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우울증을 이겨낸 사람들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우울증이라는 것이 의심스러우면 바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약물이든 심리치료든 한번 치료를 시작하면 꾸준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말하는데 참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기처럼 우울증도 나을 수 있으며, 잠시 방심하면 감기처럼 또 걸릴 수 있으니 안 걸리게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