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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싶은 토끼 책 리뷰 (육아추천도서, 아이잠재우기 수면동화, 잠잘오는방법) 본문
아이를 키우는 사람치고 아이가 늦게 자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저도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아이가 8시 땡 하면 잠을 재우고 싶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죠. 빨리 재우고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지만 아이들 눈은 점점 더 말똥말똥해진다면 대략 난감.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알아보다 아이잠재우기 수면동화 책을 한권 발견했습니다. 책의 제목은 ‘잠자고 싶은 토끼’인데, 심리학자가 쓴 어린이동화책답게 곳곳에 수면을 유도하는 장치를 마련하여 읽다보면 잠이 사알~ 온다고 합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기대하면서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베스트셀러라 해서 잔뜩 기대를 하며) 읽어봤습니다.
누구든지 잠들게 해드립니다
잠자고 싶은 토끼 (잠자리용 동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전에 어떤 내용인지 읽어봤는데 정말 과학적으로 만든 책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는 방법에서부터 등장하는 동물이며, 그림에 나오는 토끼의 졸린 눈까지. 그리고 같은 단어, 같은 문장의 반복은 마치 주문을 거는 것처럼 수면유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책을 읽고 있는 어른까지 사르르 잠이 올 지경이지요. (저자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이라면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잠을 자게 해주는 하품 아저씨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토끼와 우리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빈칸 부분에 우리아이 이름을 넣어서 읽어주면 됩니다. 동화책에 자기 이름이 들어가서 그런지 아이가 동화책 내용에 더 귀를 기울이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책 읽고 자기 이름도 나오고 해서 질문도 하더니 어느 순간 말이 없어서 쳐다보니 자고 있네요. 동화책을 다 읽기도 전에 자다니 신기했습니다. 그래도 책을 끝까지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해서 끝까지 읽어줬네요. (책을 구입하면 오디오 파일도 다운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무리 이 책이 수면유도 효과가 있다고 해도 아이가 너무 많이 낮잠을 잤거나 체력이 남아돈다면 효과가 미비할 수 있으니, 책을 읽기 전에 아이와 함께 열심히 놀아줘서 체력을 방전시키는 노력도 병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너무 잠을 안자 도깨비, 귀신까지 불러가며 재워서 마음이 아팠는데 (악몽을 꿨을지도), 이제는 ‘잠자고 싶은 토끼’가 있어서 한결 수월하게 재울 수 있겠네요. 아이가 잠을 너무 안자 아이의 건강(성장)이 걱정되는 분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아이의 숙면을 위해 신경 써서 만든 책인 것만은 분명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