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노트의 노트

친구가 서면에 홍대 노교수 비어라는 괜찮은 맥주집이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노교수비어는 지하철 서면역에서 가깝지만,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도를 보면서 잘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서면 홍대 노교수 비어

여기가 바로 홍대 노교수 beer 입구.

바로 안으로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저는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통벌집맥주를 찜했습니다.

노교수비어의 분위기는 대강 이렇습니다.

안주로는 부셔먹는 수제오지치즈 감자와 교수님추천 건어물 모듬세트를, 맥주는 통벌집맥주, 카라멜 마끼아또 생맥주, 카페모카 생맥주를 시켰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노교수비어에서 고양이 한마리 발견! 인형이 아니라 정말 살아있었습니다.

사람을 봐도 도망을 안가는군요.

도망을 가기는커녕 그냥 누워버립니다. 강아지와는 다른 매력이 있어서 이런 고양이 볼 때마다 한 마리 키우고 싶지만 아이가 동물 중에 그것도 고양이 알레르기가 심해서 포기...

친구들이 주문한 카라멜마끼아또 생맥주와 카페모카 생맥주

진짜 마끼아또와 카페모카 커피처럼 비주얼이 상당하네요! 근데 맛은 안 마셔봐서 잘 모르겠네요. 한번 얻어먹어 본다는 것이 깜빡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아메리카노 생맥주는 마셔보았는데 그냥 맥주에 커피탄 맛이였습니다.

커피맥주들 사이로 드디어 통벌집맥주가 두둥!

통벌집맥주에 100% 지리산 통벌집을 맥주에 넣었다고 해서 믿음을 가지고 먹었보았습니다.

맥주와 통벌집을 따로 먹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벌집을 맥주에 녹여서 달달한 맥주를 마시는 것보다는 달달한 벌집을 한번 베어물고 깔끔한 맥주를 마시는 것이 더 좋네요. 아무튼 특이해서 좋았습니다. 술집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참 피곤했었는데 달달한 통벌집맥주가 들어가니 눈이 확 떠지네요 ㅋ

안주로 부셔먹는 수제오지치즈 감자가 나왔는데 이것 또한 특이하네요. 안에 들어있는 치즈와 내용물도 맛있지만 겉이 나쵸같은 과자로 되어 있어서 부셔먹는 맛이 굿! 맥주 안주로 참 좋은 것 같아 다음에 오면 또 시켜먹어야겠습니다.

이건 교수님추천 건어물 모듬세트인데 다른 호프집보다는 뭔가가 푸짐한 듯합니다. 맛도 괜찮고.

기본 안주로 나오는 과자와 딸기잼

홍대 노교수 비어, 아무리봐도 가격대비 만족도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통벌집맥주, 커피맥주를 계속 마시는 그렇고 두번째 잔부터는 크림생맥주로 갈아탔습니다. 한번쯤 다른 것을 마실수는 있어도, 역시 저는 기본에 충실한 맥주가 좋네요! (참고로 호가든, 기네스 생맥주도 있습니다.)

크림생맥주 작은 사이즈와 큰 사이즈 비교컷

더 정확한 비교를 위해 호가든 작은 잔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이게 바로 700cc의 위엄!

오랜만에 찾은 괜찮은 맥주집 서면 홍대 노교수 비어,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맛, 분위기, 가격까지 다 마음에 드네요. 2차, 3차는 물론 깔끔하게 1차로 한잔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