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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노트의 노트
대화의 신 Larry King, 토크계의 전설 래리킹에게 배우는 말하기(대화법)의 모든 것 본문
친구들같은 주변 사람들의 말은 안 들으면서도 한 분야의 권위 있는 사람이 하는 말에는 압도당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그 분야의 최고 넘버원이라면 말할 것도 없지요. 대화의 신, 미국 토크계의 넘버원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그리고 요즘 우리나라 자동차 광고에도 자주 나오는) 래리킹에게 말 잘하는 법에 대해 한수 배우기로 했습니다.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대화의 신 Larry King - 래리 킹 지음
일단 대화의 신(적어도 지금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래리킹은 2가지를 명심하라고 말합니다.
1)스스로 말을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해도, 당신을 잘 할 수 있다.
2)스스로 말을 잘한다고 생각해도, 지금보다 말을 더 잘할 수 있다.
CHAPTER 1. 어떤 상대도 사로잡는 대화의 기본 원칙
CHAPTER 2. 말 잘하는 사람들의 영리한 대화법
CHAPTER 3. 낯선 사람도 두렵지 않은 대화법
CHAPTER 4. 여럿이 있을 때 먹히는 대화법
CHAPTER 5. 막힌 일도 쉽게 풀리는 결정적 대화법
CHAPTER 6. 청중을 매료시키는 마성의 스피치
CHAPTER 7. 대중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대화법
CHAPTER 8. 대화의 신이 만난 최고의 게스트, 최악의 게스트
래리킹이 이 책의 처음부터 강조하는 대화의 비법은 솔직함입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래리킹은 첫단추를 아주 훌륭하게 꿰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솔직했냐면 아래의 방송 멘트를 보면 알 수 있죠. (천하의 래리킹도 첫방송에서는 매우 긴장을 했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저의 방송 첫날입니다. 방송 15분 전에 저는 새 이름을 받았고 주제 음악을 줄곧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초조해서 입안이 자꾸 말라붙었습니다. 방금 전에는 총국장이 문을 박차고 들어와 '이것은 말하는 사업이야!'라고 소리쳤습니다." (P.20)
적극적인 노력 이외에도, 좋은 말솜씨를 갖추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 2가지 요소가 더 필요하다. 하나는 타인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고, 다른 하나는 그들에게 당신 자신을 개방하는 것이다. (P.25)
래리킹은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개방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 만물의 모든 진리가 그러하듯 대화의 비법 또한 어쩌면 정말 단순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솔직하게 자신을 열어 놓는다면 상대방 또한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 솔직함으로 무장한 대화는 화려한 언변술보다 더 뛰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1) 익숙한 주제라도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
2) ‘폭 넓은 시야’를 가지고 일상의 다양한 논점과 경험에 대해 생각하고 말한다.
3)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설명한다.
4) 언제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말하려 하지 않는다.
5) 호기심이 많아서 좀 더 알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6) 상대에게 공감을 나타내고 상대의 입장이 되어 말할 줄 안다.
7) 유머 감각이 있어 자신에 대한 농담도 꺼려하지 않는다.
8) 말하는 데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
래리킹은 말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8가지 특징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만약 래리킹 아저씨가 나와 대화를 한번 해보면 뭐라고 느낄지 참 궁금한데, 아마도 지루한 대화로 따분해 하지 않을까 싶네요. 하루아침에 사람이 바뀔 수 없으니 조금씩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야겠습니다.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요점정리가 되어있습니다.
뭐든 하면 할수록 느는 법, 말하기 또한 마찬가지겠지요. 그런데 토크쇼 사회자가 아닌 일반사람들은 말하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극히 제한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화는 아마도 회사에서 하는 회의가 아닐까 싶네요. (다행히도 이 책에서는 회의에서 휘둘리지 않고 제대로 말하는 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족 간의 대화가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세계는 하나! 글로벌한 대화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 자신감있게 말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토크계의 제왕도 쉼 없이 노력한다. 래리킹처럼 한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비법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정상에 있다고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제부터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형태로 대화가 이루어지든지, 훌륭한 화자가 되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 열의,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 등을 갖추어야 한다. 열두 사람이 모인 마을회관에서 말을 하든 아니면 위성을 통해 중계되는 최첨단 회의에서 말을 하든,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는 결국 마찬가지다. 철저한 준비, 청중에 대한 이해, 그리고 간결한 표현은 성공적인 연설을 위하여 항상 필요한 요소이다. (P.227)
래리킹의 대화의 신을 읽으면서 역시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이 좋아하고 잘 아는 분야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최고라는 것을요. 그리고 말을 잘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도 분명 중요하지만, 어쩌면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은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상대방을 무시하면서 혼자 떠드는 대화는 정말 최악입니다.
대화의 신, 수십 년간 말하는 일을 해온 래리킹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적혀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험이 많은 만큼 배울만한 부분이 많았네요. 말을 조금이라도 더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 볼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