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없이 현실을 왜곡하는 '위험한 자신감' - 토마스 차모로 지음, 더퀘스트 (성격심리학 도서)

 

현실을 왜곡하는 아찔한 습관

위험한 자신감

Confidence

 

 

나는 여러분에게 다음의 세 가지 이유로 인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첫째로, 기존의 유해한 자기계발서에 중독된 분들에게 하나의 치료제로 유용하다. 자신감의 신화를 철저하게 해체하기 때문이다. 둘째로, 제대로 된 성공의 방법을 적절하게 보여준다. 참된 성공은 능력과 자신감의 간격을 노력으로 메워야 가능하다는 말은, 뻔해 보이지만 현대사회에선 새삼 절실한 메시지다. 셋째로, 사회생활에 필요한 건전한 균형감각을 일깨워준다. 노력은 실제 현실에 기초하고,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는 타인의 평가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위 문장은 '거대한 사기극',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의 저자 이원석님이 이 책을 이렇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자기계발서 중독이라 남 이야기가 아니지요...

한 때 저도 '시크릿'을 읽으며 꿈만 꾸면 모든게 이루어 진다는 '끌어담김의 법칙'에 매료 된 적이 있었고

취업을 하기 전에 투지를 불사르기 위해서 자기계발서적의 힘을 빌린적도 많았습니다.

지금도 조금씩 읽고는 있는데 뭔가 불완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감과 무조건적인 긍정에 노력이라는 말은 온데간데 없고...

현실과는 다른 이러한 말들에 싫증이 나서일까 이제는 모두가 인문학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네요.

 

 

들어가며- 자신감은 현실을 왜곡시킨다

1. 자신감, 제대로 이해하기
1. 자아도취에 빠진 사회
2. 착각, 착각, 착각
3. 겸손해도 괜찮을까

2. 때로는 비관적으로 세상을 보라
4. 성공하려면 발상을 바꿔야 한다
5. 인간관계를 잘하는 법
6. 내게도 사랑이 오다
7. 긍정적인 사람이 정말 오래 살까?

나오며 - 당신은 생각보다 유능하다

 

 

자신감은 현실을 왜곡시킨다?!

이 책은 자신감이 우리에게 얼마나 위험한지 많은 연구결과를 내밀며 설명해줍니다.

능력없이 자신감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착각! 이젠 끝!

 

 

1. 자신감, 제대로 이해하기

 

 

 

자기계발 서적은 콜라처럼 순간적으로 기분을 좋게 해주는 주사 한 방이다.

 

콜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동감하는 말입니다.

처음 자기계발 서적을 읽었을 때 그때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나름 죽어라 공부를하고, 일요일에는 한적한 분위기있는 곳에서 자기계발 책을 읽었었는데

그 긍정의 에너지로 공부에너지를 충전 시키곤 했었죠.

저 같이 효과를 보는 캐이스도 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문제는 아마도 능력과 노력없는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균 이상의 착각! 진짜 동감가는 말입니다.

왠지 나는 조금만 노력하면 성공할 것 같고, 친구는 아닐 것 같은 그런 생각.

반대로 생각해야 성공을 할 터인데...

나에게만 관대한, 자신감이 많은 사람은 이러한 자만에 쉽게 빠질 것 같습니다.

갑자기 이순신의 멘토인 류성룡이 한 말이 떠오릅니다.

 

늘 나의 장점을 적의 단점에 더하고,

적의 장점을 나의 단점에 더하지 않게 한 뒤에야

비로소 백 번 싸워서 백 번 이길 수 있다.

 

 

담배, 정크푸드, 지구온난화같은 영역에서도 자신감은 문제가 됩니다.

자신감으로 인한 '낙관주의 편향'이 무서운 것인데

나는 건강하니까 담배, 정크푸드 쯤은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건강에 대해 너무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위 그림은 각각 '자신감-능력 사이클'과 '자신감-능력 격자' 인데,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합니다. 

자신감이 가장 마지막에 와야 이상적이라는 것!

준비와 노력을 해서 능력을 쌓은 후에, 자신감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알아서 오는 것입니다.

 

 

 

한 때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때 어디서 이런 소리를 들었습니다.

공부를 하다 극한의 고독감이 밀려올 때, 비로서 합격과 취직이 눈앞에 있다고...

이 책에서 말하는 '불안해야 성공한다'와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지나친 자신감이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심지어 우울감까지)이 더 성공의 밑거림이 된다는 말입니다.

 

 

자신감이 넘치면 싸움도 이길 것 같고 도박을 해도 맨날 돈을 딸 것 같겠지요 ㅎㅎ

 

 

이 책의 제목이 '위험한 자신감'이라고 해서 무조건 자신감을 까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구분하는 것은 준비과정에서의 자신감이냐 실전에서의 자신감이냐 하는 것입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철저하게 자신감을 숨기며 노력을 해야 하지만

실전에 와서는 상대에게 자신감을 어필하면서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근데... 사람의 직업과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실전의 비중이 10% 밖에 안된다고 말합니다.

 

 

'나'에 대한 얘기를 줄이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집중하게 된다. 그들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당신 내면의 불안도 극복될 것이다. 머릿속에 '나'라는 생각이 너무 많으면 불안은 커지기 마련이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음을 깨닫고 이를 버리길 바란다. 더 중요한 것은 '타인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이며 이를 결정짓는 요인은 자신감이 아니라 능력이다.(P.74)

 

기존의 자기계발 서적과는 많이 다른 내용이라 조금 충격을 먹었습니다.

보통 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꿈을 꾸라고 말하는데, 여기서는 타인의 생각을 의식하라니...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는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니 지금까지 읽었던 자기긍적의 책들이 조금은 현실도피가 이니였나 의문이 들기 시작하는군요. 

 

 

겸손의 힘! 말이 필요없는 진리입니다.

내가 잔난체해서 좋아 할 사람은 우리 부모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와이프까지 저를 재수없게 보겠지요 ㅡㅡㅋ)

 

 

2. 때로는 비관적으로 세상을 보라

 

 

 

'자기 자신'만 믿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성공 여부는 선천적 재능에 달려있다.

거만한 사람이 성공한다

...가 아니라

 

능력을 겸손하게 어필하라.

성실함을 알려라.

호감을 사라

...고 이 책에서는 말합니다.

 

 

자신감에 얽매이지 마라. 성공하기 위해선 '능력, 노력, 겸손'이 가장 중요한데, 이 세 가지는 자신감이 부족해야 발전한다. 다시 말해 능력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게 되며 잘난 척하는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을 가능성도 줄어든다. (P.131)

 

 

 

사랑 (다른 사람들에게서 인정과 존경을 받는 것)

성공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는 지위 획득이나 목표 달성)

지식 (세상을 더 많이 이해하고 통제하기 위한 도구)

 

중요한 사실은 나만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르시시스트(자시자신을 강하게 애착하는 사람, 자신감이 과도한 사람)는 결국에 왕따되는 걸까요?!

 

 

이 책에서도 자주 언급되지만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진짜 최고의 책입니다.

약은 약사에게 인간관계는 카네기에게!

 

비판하지 마라, 불평하지 마라, 솔직히 칭찬을 하라, 상대방에게 '동기'를 부여하라, 먼저 관심을 보여라, 미소를 지어라, 이름을 기억하라, 경청하라, 상대방이 말하도록 하라,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라,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경을 표현하라, 말싸움하지 마라,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라, 실수했을 땐 먼저 인정하라, 어쩔 수 없이 부정적인 말을 할 때엔 먼저 긍정적인 말을 꺼내라, 다른 사람의 입에서 동의를 얻어내라, 아이디어를 내면 그의 창의력에 감탄하라, 항상 칭찬거리를 찾아라... 등등

 

100년이 넘었어도 카네기의 말에는 솔댈 것이 없으며

만약 위 말들을 모두 실천한다면, 정말 도사가 된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최고의 행복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에서 온다.

'~이기 때문에'가 아니라

'~에도 불구하고'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그것이다.

- 빅토르 위고(Victor Hugo)

 

책을 읽다보면 그냥 좋은 구절이 가끔 나옵니다.

빅토르 위고가 한 말이 마음에 와 닿아 그냥 한번 옮겨 봤습니다 ㅋ

 

 

 

책 제목답게 저자는 '긍정적인 사람이 정말 오래 살까?'라는 물음에

'자신감이 낮아야 오래 산다'고 말합니다.

건강에 대한 과신이 건강을 망친다고 하는데...

긍적적인 사고로 암을 극복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던 것으로 봐선 누구의 말이 옳은건지?!

건강에 대해서는 정말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뭐든 적당히!

 

 

착각으로 만들어진 비현실적인 자신감은 실패를 부르는 반면에

노력과 능력 향상을 통해 얻은 진짜 자신감은 사람을 성공시킨다. (P.209)

 

 

'자신감만 있으면 못할 것이 없으며 자신감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말이 기억나는가?

진실은 거꾸로다. 자신감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아니, 오히려 자신감이 없어야 모든 걸 이룰 수 있다. (P.224)

 

이 책 '위험한 자신감'이라는 책이 무조건적으로 옳다고는 볼 수없지만

아마도 자신감이 없어서 고생하는 분이라면 큰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자신이 거만한 성격이라면 이 책은 반성의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저는 전자와 후자 반반이라 위안과 반성을 모두 얻어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부단한 노력으로 능력을 키운다면 따라오는 것이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능력에 비해 자신감이 조금 오버했다면

쪽팔려서라도 능력을 빨리 키우거나 겸손해져야겠습니다^^

 

이 글은 위드블로그에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지원받아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