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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포동 술집 디토 DITTO 위스키 & 하이볼 후기 본문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3차로 전포동 위스키바 디토 DITTO에 갔습니다. 여기 전포 디토(DITTO)는 위스키바라고도 할 수 있고 와인바라고도 할 수 있는 술집입니다.
부산 지하철 전포역 8번 출구로 올라와 새마을금고, 파리바게트 골목으로 쭉 끝까지 가야 보입니다. 서면역에서 내려서 황령산 쪽으로 걸어 올라와도 되는데 한 10분 정도 걸어야 하는 거리입니다. 그냥 지도앱을 켜고 '전포 디토'라고 검색해서 찾는 것이 편할 것 같네요.
술을 일렬로 나열한 테이블이 인상적이네요. 평소 못 보던 희귀 술들도 보입니다. 매장 안이 넓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좁지도 않은 사이즈입니다.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디토에서 안주는 이 태블릿으로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습니다. 3차로 갔던 거라 배가 불러서 사장님이 안주를 알아서 만들어 주셨고 가격은 비슷한(제 생각에는 저렴한) 메뉴로 계산해 주셨습니다.
와인잔, 칵테일 잔이 위에 걸려있습니다. 주방을 바라보면 높은 의자에 앉아 술을 마실 수도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작은 초와 시나몬(계피) 스틱이 놓여있습니다.
전포동 디토 DITTO에서 이런저런 하이볼을 맛봤는데 다 그냥 무난했습니다. 진저에일 하이볼이 생각보다 달지 않았는데 집에서 하이볼 만들 때 쓰는 진저에일을 생각하는 분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이볼의 단맛을 좋아한다면 주문할 때 직원분께 말씀해 주세요. 취향에 맞게 잘 알아서 만들어줍니다.
이건 디토 하이볼. 시나몬 스틱을 태워서 그런지 스모키향과 맛이 느껴지는 하이볼입니다.
우리가 먹었던 안주. 올리브유에 얇게 썬 고기를 넣은 음식입니다. 호불호가 있었는데 저는 좋았습니다. 아마도 올리브유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1, 2차로 술을 마셨던 상태라 여기 3차 디토에서는 시원한 하이볼로 첫 잔을 시작했습니다.
매장 안이 예뻐서 여기도 한 컷
디토 DITTO 하이볼 메뉴판입니다. 여기서 디토 하이볼, 츠루우메 유즈 하이볼, 잭다니엘 하이볼, 진저에일 하이볼을 마셨습니다. 단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유자맛이 나는 츠루우메 유즈 하이볼을 추천합니다. 참고만.
전포 디토 칵테일 메뉴입니다. 진토닉, 블랙러시안, 갓파더 등을 마셨습니다. 진토닉과 블랙러시안은 자주 마셔봤는데 이날 처음 마셨던 갓파더(godfather)가 저는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 못 마셔보던 맛이라 신기하면서도 괜찮았네요. 달달하면서도 향긋한 갓파더 맛을 보고 술에 타먹는 리큐르도 정말 다양하다는 걸 깨달았네요.
이것이 바로 칵테일 갓파더 Godfather. 갓파더 속에 들어간 시나몬 스틱이 마치 영화 대부에서 나오는 배우들이 위스키에 시거를 넣어 끈 것 같은 비주얼이네요. 물론 영화에 이런 장면은 없습니다.
사장님이 이런저런 술을 가져와 설명도 해주고 맛도 보여주고 아무튼 기분 좋은 술자리였습니다. 전포동 디토 DITTO에 대한 좋은 감정이 생겼어요. ㅎㅎ 디토에 와인 종류도 다양한 것 같았는데 우리는 와인보다는 위스키 쪽이라 위스키만 마셨습니다. 와인은 그다음 날 머리가 많이 아파서...
제가 진토닉을 좋아한다고 하니 이렇게 다양한 진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하나 향도 맞아보고 기분 좋았습니다.
불렛 라이(BULLEIT RYE) 이것도 첨 보는 거라 한잔했습니다.
이런저런 술을 많이 마셔서 돈이 아주 많이 나왔을 거라 생각했는데 영수증을 보니 예상한 것보다 적게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위스키바에서 4명이 이 정도 가격이면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전포동 술집 디토 DITTO. 12월인가 1월인가 메뉴 개편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때 한번 또 가야겠습니다. 최근에 갔던 위스키바 중에서는 가장 사장님이 열정적이었던 곳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