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의 신이 되는 공무원영어 절대독해법 Absolute English 책 리뷰 (안남철 지음, 영어 독해책 추천)

영어를 잘하고 싶은 건 모든 사람의 소망이죠. 영어공부 중에서도 영어회화를 잘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독해를 더 잘하고 싶습니다. 영어회화는 공부를 해도 해외여행갈 때 말고는 써먹을 일이 별로 없어서, 현재 조금 더 쓸모 있는 독해에 집중을 하고 있죠. 이렇게 독해에 신경을 쓰다 보니 다른 영어공부보다는 독해가 자신이 있는데 솔직히 100% 이해하고 넘어가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한 80~90% 이해하고 넘어가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책을 들었네요. 이번에 공부한 책은 ‘독해의 신이 되는 절대독해법(Absolute English)’이라는 책입니다.

 

독해의 신이 되는 (공무원영어) 절대독해법 Absolute English 후기

‘절대독해법’ 그것도 ‘독해의 신이 되는’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책이라 사실 처음에는 조금 거부감이 들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 책을 한 권 본다고 해서 독해의 신이 된다고 말하다니. 그래도 설마 하는 마음에 첫 장을 펴고 공부를 해봤습니다. 책이 400페이지 정도라 하루에 40페이지 씩 10일 동안 공부했는데 점점 입가에 미소가 생기더군요. 지금까지 영어 독해 실력이 업그레이드가 안됐던 이유를 알면서 점점 영어 문장 구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문법이란 무엇일까요?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문법은 유럽인이나 미국인들의 머릿속에 동일하게 내재되어 있는 ‘어순 감각’입니다. 그것이 바로 ‘절대문법’인 것입니다. 즉, 절대문법이란 문장구성에 있어 한 언어군의 단어나열 원리가 타 언어군의 원리와 확연히 구분되어질 때 그 언어군이 공유하는 문법적 특성을 일컫는데, 이 절대문법이 언어회로에 입력이 되면 유럽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는 것처럼 아주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독해의 신이 되는 절대독해법 머리말에서)

중국인이 영어를 잘하는 것, 우리나라 사람이 일본어를 잘하는 것은 절대문법이 동일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실 어순이 동일해서 일본어를 잘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심도 있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지요. 이 책은 영어의 절대문법을 체화시키는 데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무작정 그냥 앞에서부터 끊어가며 직독직해하는 것으로는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었는데, ‘독해의 신이 되는 절대독해법’은 나름의 공식을 체계화해서 설명하고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한글을 우리나라 사람이 순서대로 이해를 하는 것처럼 영어도 뒤에서 수식해 오는 구조가 아닌 차례대로 읽으면서 해석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가능케 해주는 것이 바로 이 책에서 설명하는 절대독해법입니다. 예를 들어 명사(주어, 목적어, 보어, 전차사의 목적어) 뒤에 구와 절(과거분사구, 현재분사구, 부정사구, 전치사구, 순수형용사구, 관계대명사절, 관계부사절)이 수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명사를 읽고 난 후 ‘어떤?’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사고방식(절대독해법)을 훈련시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자는 쓰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절대독해법 말고 절대문법 총정리도 있는데 여기서는 정말 독해에 꼭 필요한 문법의 액기스만을 설명해줍니다. 모두가 다 독해에 필요한 문법이었지만 평소 궁금해 했고 머릿속에 정리가 잘 안되어 있었던 ‘강조 / 도치 / 삽입구문’ 파트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몰랐던 문법내용을 잘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원서를 읽다가 나오는 긴 문장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바로 캐치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에 주요문법 일람표가 있어서 매일 매일 복습하기에 좋겠네요.

 

Attached to the fly's feet are pads that enable a fly to cling to a window.

이런 도치된 문장은 영어문장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니 대비를 해야합니다.

 

절대독해법, 절대문법을 다 보고 나면 절대독해법 실전편(20일 과정)이 나오는데, 앞에서 배웠던 내용을 중심으로 독해를 정말 확실하게 트레이닝 할 수 있습니다. 문장마다 해설이 달려있기 때문에 앞에 배웠던 내용의 복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독해의 신이 되는 공부원 영어 절대독해법이라는 책도 있는데, 영어 초보자라면 그냥 절대독해법 책이 조금 더 쉽기 때문에 이걸 먼저 읽으라고 말하고 싶네요. 절대독해법이라는 큰 틀은 벗어나지 않지만 공무원 시험에 조금 더 특화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시험을 쳐본 경험이 있기에 거기에 나오는 영어문장이 얼마나 더러운(?!)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요즘 공무원 시험은 경쟁률이 너무 높기 때문에 공무 역량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닌 완전히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조금 더 어려운 문장을 봐야하죠. 아무튼 공무원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경찰 기출 문장이 수록되어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독해의 신이 되는 절대독해법, 저자가 왜 책의 제목을 이렇게 정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정말 이 두 권의 책을 한번 쓰면서 쭉 봤을 뿐인데 최근에 봤던 영어문장들이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대충보고 넘어갔을 문장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나니 정말 개운하네요. 이 책을 한번 봐서 이정도인데 두, 세 번 보면 얼마나 실력이 향상될지 기대가 됩니다. 이 책으로 독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았으니 앞으로 많은 문장을 보면서 (단어도 암기하고) 피나는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하나의 원서를 잡고 주구장창 읽는 것도 좋을 듯. 독해의 신이 되는 절대독해법, 독해를 잘하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