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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베리파이로 시작하는 나의 첫 프로그래밍 - 스크래치, 마인크래프트, 전자공작으로 배우는 어린이 컴퓨터 교제 본문
아이들에게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 환경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가르치기 위해 교제를 알아보던 중 '라즈베리파이로 시작하는 나의 첫 프로그래밍'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스크래치, 마인크래프트, 전자공작을 즐겨보자!
라즈베리파이로 시작하는 나의 첫 프로그래밍
제1장. 자신만의 컴퓨터를 가져보자
제2장. 자신만의 컴퓨터를 설정해보자
제3장. 프로그래밍으로 고양이를 자유롭게 움직여보자
제4장. 가상세계에서 만들기를 즐겨보자
제5장. 만들기 자동화에 도전해보자
제6장. 현실 세계를 프로그램해보자
이 책은 처음 라즈베리파이라는 초소형 컴퓨터를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각종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에서 부터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방법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매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좀 하는 어른들이라면 뭐 이런 것까지 설명하나 싶겠지만 아이들을 위한 컴퓨터 책이니 최대한 자세히 설명을 해야지요.
라즈베리파이에 라즈비안이라는 리눅스 운영체제를 설치할 때 생기는 문제점을 세부적으로 나눠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위 표만 참조한다면 아무리 초보라도 라즈베리파이를 가동시킬 수 있을 것 같네요.
라즈베리파이는 많이 사용해봐서 아는데 스크래치(Scratch)라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래밍 환경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스크래치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어떠한 방식으로 프로그래밍이 이루어지는지 전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게되었습니다. 레고 블럭을 조립하듯 드래그와 약간의 편집으로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는데, 왜 아이들이 스크래치로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갖게 되는지 납득이 되더군요.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지만,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웹페이지에서도 바로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있다면 아래의 사이트에 접속해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라즈베리파이로 시작하는 나의 첫 프로그래밍'에서는 야옹이, 머슬러, 묘돌이와 같은 캐릭터가 나와 학습을 진행합니다.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게 캐릭터끼리 대화하는 방식으로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을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이들의 역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라면 쉽게 따라하지 않을까 싶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너무 똑똑해서 감을 잡을 수가 없네요. ㅎㅎ)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좋아하는 게임인 마인크래프트(Minecraft)까지 이 책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단순히 게임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스크래치 프로그래밍으로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자동화하여 조작하는데 참으로 신선했습니다. 좋아하는 게임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구현해서 실행시켜보는 것은 프로그래머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인데 이 책을 잘 따라한다면 아이들도 이러한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모르죠 이것을 계기로 엄청난 프로그래머가 탄생할지.
아무리 스크래치 프로그래밍이 쉽다고는 하지만 따라하는데 약간 집중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하다 조금 실수를 하게 되면 그 문제점을 직접 찾아야 하는데(디버깅이라고 하죠) 그것 또한 공부라고 생각을 해야겠지요. 원래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이 인내심이 필요한 영역이라 봅니다.
일반PC와는 달리 라즈베리파이는 GPIO를 이용해 LED, 스위치, 스피커, 모터, 각종 센서 등 하드웨어를 직접 제어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결과를 모니터에 출력하는 것도 좋지만 하드웨어를 이용한다면 더 흥미를 높일 수 있는데, 다행히 이 책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컴퓨터와 프로그래밍 환경이 발전하면서 하드웨어 내부를 잘 몰라도 어느 정도 전문가 소리를 듣고 사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하드웨어를 처리해주기 때문에 이렇게 편하게 사용하는 것이지요. 그러한 전문가가 되기 위한 첫 단계로 라즈베리파이(4만원짜리 초소형 컴퓨터)만한 컴퓨터도 없을 것 같습니다. 컴퓨터를 활용해 아무리 험한 도전을 하더라도 4만원만 날리게 되는 것이니 쉽게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기본 운영체제인 리눅스까지 공부할 수 있어서 더욱 괜찮은 선택이죠. 라즈베리파이로 시작하는 나의 첫 프로그래밍은 라즈베리파이 공부 첫 단계에서 읽을 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 눈높이에 딱인 것 같네요. 제가 직접 가르치는 것보다 아이에게 그냥 라즈베리파이 한 개와 이 책을 하나 선물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