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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KAHLUA 깔루아 리큐르 후기 본문
코스트코에서 깔루아를 구매했었습니다. 5개월 정도 먹어보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가격은 3만 원 정도이고 할인하면 25000원 정도 합니다. 매장에서 판매하시는 분이 너무 적극적이라 저도 모르게 카트에 하나 담았던 기억이 납니다. 신기한 술은 한 번씩 도전을 해보는 편인데 이번에도 그런 마음이 작동했습니다. 신기한 건 할인할 때 담아보는 게...
깔루아 병을 대강 보면 이렇습니다.
KAHLUA THE ORIGINAL
ESTD 1936 VERACRUZ MEXICO = 멕시코 베라크루스에서 1936 설립
COFFEE LIQUEUR = 커피 리큐어(액기스)
MADE WITH REAL COFFEE BEANS = 진짜 커피콩으로 만듦
100% ARABICA = 100% 아라비카 원두
MEDIUM ROASTED = 중간정도로 볶은
HAND-HARVESTED = 손으로 수확한
SINGLE COUNTRY ORIGIN = 원산지는 한 국가
영어를 대충 읽어보니 어떤 느낌의 제품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깔루아 리큐어를 바로 마시는 경우는 드물고 다른 술이나 음료와 섞어 칵테일을 만들 때 쓴다고 나와있네요.
원재료명 및 함량: 설탕, 정제수, 커피리큐르(럼, 설탕, 아라비카커피, 카라멜색소, 바닐린), 럼
알콜도수가 16% 정도로 생각보다 독한데 보통은 칵테일에 만들어 먹어서 이 도수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술에 타면 독해지고 우유 같은 음료에 타면 약해지니까요.
깔루아 병에도 베라크루스를 강조하네요.
일단 얼음잔에 깔루아 원액만 넣어 마셔봤습니다. 먹고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달아서. 진한 커피시럽에 술이 들어간 느낌. 역시 그냥 먹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근데 맛은 엄청 좋습니다. 깔루아 특유의 향도 있는 것 같고. 단 음료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얼음을 녹여가며 마시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아무튼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 드셔보세요. (혹시 빵에 찍어먹어도 맛있을 듯?!)
이번에는 집에 굴러다니는 보드카를 넣어서 마셔봤습니다. 원액을 마시는 것보다는 훨씬 낫네요. 칵테일이라는 게 별게 없습니다. 그냥 비율을 조절하며 취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네요. 술과 깔루아 비율을 적당히 섞어가며 자신만의 황금비율을 찾아보세요. 에스프레소 마티니에도 깔루아가 들어가니 한번 도전해 보세요.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KAHLUA 깔루아 커피 리큐르.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도 도전할만한 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말해서는 칵테일 재료인데 한번 뭐든 섞어 마셔보세요. 깔루아 밀크가 유명하다고 해서 저도 한번 만들어 먹어봤는데 이것도 참 좋았습니다. 우유와 깔루아의 조합은 정말 좋습니다. 술도 거의 취하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낼 수 있네요. 그나저나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깔루아... 거의 1리터인데 언제 다 마실지 걱정이네요. 깔루아 리큐어 자체가 너무 달아서 상할 염려는 없어 보이는데 그래도. 그래서 결론. 커피 좋아하고 술 좋아하면 한 번쯤 깔루아도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