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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신일 3D BLDC 공기순환기 SIF-KF30M 사용 후기 - 선풍기 에어서큘레이터 본문
코스트코를 돌다 선풍기를 한대 봤습니다. 보통 이런 걸 공기순환기, 에어서큘레이터로 부르는데 제 눈에는 그냥 선풍기의 한 종류로만 보이네요. 아무튼 같이 간 사람이 이거 예쁘다고 꼭 사야 한다고 해서 그냥 바로 카트에 담았습니다.
디자인과 핑크색이 예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가분수처럼 위태위태해 보이기도 합니다.
코스트코에 적힌 정확한 제품명은 'SHINIL 신일 3D BLDC 공기순환기'입니다. 운이 좋게도 할인할 때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옆에 다른 선풍기도 할인을 하고 있네요. 코스트코 매장에 가보고 결정하세요. 참고로 BLDC란 모터의 종류를 말합니다. 이렇게 제품명에 들어가는 걸 봐서는 기존 방식보다 좋은 방식이겠지요?!
제품명에 선풍기라고 적혀있네요. 역시 선풍기가 공기순환기나 별차이가 없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굳이 구별을 하자면 선풍기는 바람을 넓게 보내는 반면에 공기순환기(에어서큘레이터)는 좁게 멀리 보내는 제품으로 보면 됩니다. 그래서 공기순환기는 사람 목처럼 3D로 돌면서 집안 곳곳 여기저기 멀리 바람을 보내기 위해 사용합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좋지요. 참고로 이 제품의 정확한 모델명은 SIF-KF30M입니다.
박스 안에 또 다른 박스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신일 3D BLDC 공기순환기 SIF-KF30M를 개봉한 모습.
박스에 조립 방법, 보관 방법이 적혀있습니다. 제품 박스를 선풍기 보관함으로 사용할 수 있네요. 선풍기를 다 쓰고 보관할 때 항상 고민이었는데 이 제품은 그냥 박스에 보관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구성품으로는 선풍기 본체, 높이 조절 파이프, 리모컨, 설명서가 있습니다.
신일 3D BLDC 공기순환기 SIF-KF30M를 구매하고 놀랐던 점은 조립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전 선풍기를 구매하고 조립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 귀찮은 마음에 제품을 개봉했는데 완제품이 들어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건 그냥 설명서. 심심하면 한번 읽어보세요.
리모컨이 무지 귀엽게 생겼네요. 선풍기 본체 버튼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이 리모컨으로도 전부 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가 들어있어서 밑에 있는 화살표 종이를 제거하면 리모컨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풍기 파이프 하단에 리모컨을 거치할 수 있습니다.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기둥에 착 달라붙습니다.
높이 조절 파이프를 사용하면 선풍기 목을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단순히 목만 늘어나는 구조가 아니라 전기가 통하는 구조로 되어있네요.
이것이 바로 '신일 3D BLDC 공기순환기 SIF-KF30M' 본체입니다.
세큘레이터 헤드 자동 복귀 기능, 수면 타이머 기능, 음성 안내 기능이 있습니다. 헤드 자동 복귀 기능이 있어서 선풍기를 끄면 목이 가운데로 돌아옵니다. 음성 안내 기능은 처음에 사용법을 숙지하는 용도로 사용하기 좋네요. 리모컨을 눌릴 때마다 기능이 뭔지 알려줘서 좋습니다. 나중에 시끄러우면 끄면 됩니다.
선풍기 목을 손으로 직접 돌리면 고장이 날 수 있다고 하네요.
선풍기 자체가 가분수스러워서 안정감이 매우 높은 제품은 아닙니다.
나름 이름있는 신일 선풍기라 마감처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선풍기 버튼은 터치 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 버튼만큼은 아날로그를 선호하는데 요즘은 이런 제품이 많이 어쩔 수가 없네요. 순서대로 나열하면 이렇습니다. 전원, 음성 안내, 모드 선택(유아풍 모드, 터보 모드), AI 모드(에코 모드), 바람세기 조절, 상하 조절, 좌우 조절(30, 60, 90도), 수면 타이머, 일반 타이어.
거의 다 직관적인 메뉴들인데 아닌게 몇 개 있습니다. AI 모드는 주변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풍속을 조절하면서 작동합니다. 수면 타이머 종류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바람세기 3단으로 2시간 작동, 2시간 OFF를 2번 반복하는 모드. 바람세기 3단으로 1시간 작동, 1시간 OFF를 3번 반복하는 모드. 일반 타이머는 1, 2, 4, 8시간 단위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설명서를 참고하세요.
선풍기 목 하단에 있는 뒤쪽 버튼을 누르면 선풍기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연장 파이프로 선풍기 목을 늘인 모습. 이렇게 딱 2가지 길이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다 마음에 드는데 목이 약간 불안합니다. 여기저기 옮겨가며 쓰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듯. 아이들이 막 만질 때면 긴장되네요. 거실에 가만히 놔두고 쓰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반 선풍기와 사이즈를 비교한 사진입니다. 구매에 참고하세요.
별다른 설정없이 전원을 연결하고 바로 사용하면 됩니다.
전원을 연결하고 선풍기를 켜면 2단 바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신기하게도 1단 바람은 없습니다. 2단부터 15단까지 바람 세기가 올라가며 그다음은 Po(파워모드), Eo(유아풍모드) 또 그다음은 2단 순서입니다. 터보풍이 15단보다 세고 10걸음 뒤에서도 바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람을 멀리 강력하게 보내주네요. 소비전력은 33W.
바람이 약할 때는 소리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청력, 민감도가 다르겠지만 제가 테스트해보니 4단까지는 매우 조용하고 5단부터 조금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보통 이렇게 조용한 선풍기는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너무 조용해서 켜진 것도 모르고 외출을 한다는 건데요. 나가기 전에는 선풍기를 꼭 확인하세요. 아니면 타이머를 맞추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껐다 켜면 설정이 리셋되는 전자식 선풍기도 있는데, 이 선풍기는 바람세기와 회전 같은 설정을 저장하기 때문에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헤드(선풍기 목) 자동 복귀 모드는 편한 점도 있지만 불편한 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끄면 목이 자동으로 정중앙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매번 상하회전, 좌우회전을 시켜서 원하는 각도로 맞춰야 합니다. 항상 회전을 시킨다면 문제가 없지만 고정해서 쓰는 사람이라면 자주 쓰는 위치를 정중앙으로 해두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신일 3D BLDC 공기순환기 SIF-KF30M. 상하 목움직임 각도입니다.
상하, 좌우 열심히 공기 순환을 시키는 모습입니다. 괜히 공기순환기(에어서큘레이터)가 아니네요.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시원한 바람이 아주 빨리 멀리까지 퍼질 것 같습니다.
신일 3D BLDC 공기순환기 SIF-KF30M. 8만원 정도에 이 정도 성능이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거실에 두고 쓰면 인테리어 효과도 있을 것 같고 마음에 듭니다. 써보고 이상하면 추가글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