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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어 13인치 프로그래밍 후기 (아이폰, 안드로이드, 웹 개발용 MacBook Air) 본문
윈도우 비주얼 스튜디오(Visual Studio) 개발환경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맥(Mac)은 남의 나라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제가 맥북에어를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3종 세트를 개발하기 위해 맥북에어를 선택했는데 아직까지 잘한 일인지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개발자로서 지금까지 맥북에어를 사용하면서 느낌점을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맥구입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성격이 급하신 분은 맨 아래에 있는 장단점만 챙겨보시길.)
맥북에어 13인치로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느낀점
개발자가 맥북을 구입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iOS 아이폰 어플 개발을 위해서입니다. 저도 이런 이유로 맥북에어를 구입했습니다. 오죽했으면 맥을 iOS 빌드 머신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더군요. 아이폰 개발을 위해서는 맥에서 xcode 개발환경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아이폰, 아이패드 개발을 위해서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해킨토시를 사용해서 개발하는 분들도 있다고는 하지만 정신 건강에 해롭다고 합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정확하게 MacBook Air (13-inch, Early 2015)로 메모리 8G, 저장공간 256G 제품입니다. 맥북으로 개발을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8G 이상을 추천하며, 멀티부팅(부트캠프)으로 윈도우까지 설치할 분이라면 256GB 이상의 저장공간을 추천합니다. 맥북을 처음 구입할 때는 몇 년도 버전이며 모델 번호가 뭔지 잘 알아보고 구입을 해야합니다.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support.apple.com/ko-kr/HT201862
아이폰 어플 개발을 위해서 산 맥북에어로 안드로이드 개발, 웹 개발까지 병행하려는 노력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의 컴퓨터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기에 맥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Android Studio)를 깔아서 안드로이드 에뮬을 돌려보니 잘 돌아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케이스로 바디를 감싸줘야 맥북에어를 거침없이 휴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신형 맥북, 맥북프로는 USB Type-C만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 USB 포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젠더를 구매해야합니다. 맥북에어에는 양쪽에 USB포트가 하나씩 총 2개가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에게 USB포트가 없는 컴퓨터는 아직은 많이 불편하지요.
다른 노트북보다는 낫지만 전원 어댑터가 조금 더 작았으면 좋겠습니다. 긴 선을 감을 수 있게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지만 이렇게 마구 감았다가는 케이블이 오래 가지 못할 것 같네요.
맥세이프2 방식의 착착 달라붙는 전원 케이블이 인상적입니다.
맥북에어로 이런 저런 개발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화면크기와 해상도입니다. 소규모 개발이라 그런지 CPU, 메모리 성능, 저장공간의 문제는 전혀 없었는데 디스플레이가 항상 불만이었네요. 13인치 화면크기는 나름 참을 수 있었지만 해상도는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차이가 나도 너무 차이가 납니다.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드의 양이 줄어드니 답답할 수 밖에요. (맥 특성상 한글 폰트가 흐리게 보이는 현상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래도 이런 문제는 모니터 어댑터를 사서 외부 모니터를 연결하면서 쉽게 해결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맥북에어, 맥북프로 TV 모니터 연결 어댑터 (Mini Display Port to HDMI Adapter, MDP-HDMI 케이블, 젠터)
윈도우만 사용하다가 처음 맥을 사용하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한영변환에서부터 적응이 안되더군요. 이런 저런 설정을 변경하면서 맥(Mac)을 손에 익혀가는 과정이 재미있을 수도 있고 짜증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맥초보라 그런지 편한 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윈도우보다는 많이 불편하네요. 맥북 사용자는 마우스 없이 터치패드로 작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마우스가 좋습니다. ㅋ
개발용도로 맥북에어(메모리 8G, 저장공간 256G 기준)를 평가하면 성능 만족, 디스플레이 불만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궁극의 개발환경 맥북프로 15인치(아니면 그냥 iMac)를 사는 그날까지 맥북에어로 열심히 코딩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맥북에어 프로그래밍 장단점을 정리합니다.
맥북에어 장점
아이폰, 안드로이드, 웹 개발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다. (최대 12시간)
맥북프로보다 얇고 가볍다. (삼성, LG가 노트북을 너무 잘 만들어 요즘은 이것도 무겁게 느껴진다.)
1.6GHz 듀얼 코어 Intel Core i5에 메모리 8GB면 개발용으로 괜찮다. (게임 개발까지는 잘 모르겠다.)
아직 USB포트가 있다.
아직 사과 마크에 불이 들어온다.
예쁘다.
중고나라에 매물이 많다. (예뻐서 샀는데 macOS에 적응 못하고 파는 경우가 많다.)
최상은 아니지만 현재 글쓴이가 만족하며 겸허하게 잘 쓰고 있다.
맥북에어 단점
해상도가 별로다. (1440 x 900)
13인치로는 소스코드를 많이 볼 수 없다.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니다. (레티나보다 에어보면 눈이 썩는다는...)
한글이 흐리게 보인다. (설정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되나 윈도우보다 별로다.)
한영변환 방식이 불편하다. (변경가능)
맥북프로보다는 성능이 떨어진다.
맥북에어가 조만간에 단종될까 두렵다.
기타 설명
음악 작업은 맥북프로 15인치가 답이다. (스피커 짱)
아무리 맥북프로 15인치라고 해도 데스크탑보다는 못하다. (거북목 조심)
2017.05 기준 최신 맥북, 맥북프로는 개발용으로 잠시 보류 (그래도 갖고 싶다.)
맥북 최종결론 : 비싼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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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센터 2017.05.27 04:25 신고 코딩은 아무래도 맥북에어 화면으론 무리인 것같아요 글자는 역시 레티나에서 봐야하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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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노트 2017.05.29 18:36 신고 저도 다음에는 레티나로... ㅎㅎ 그래도 에어 나름 쓸만해요. 간단한 코딩이라 그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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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2017.07.02 13:43 역시 작업엔 맥프레죠. 비싸고 예쁜 장난감정도로 생각하면 될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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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노트 2017.08.09 10:44 신고 공감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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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담 2017.08.09 14:17 제가 블로그, os범용(ios+안드) 앱개발의 목적으로 맥북을 구매할 예정인데요.
맥프레 13인치 256G 면 충분히 쓸만하겠죠..?
에어로도 충분히 쓰고있다고 하셔서 괜찮겠다고 생각하다가
마지막에 맥프레15를 말씀하셔서 노파심에... -
빌노트 2017.08.10 08:17 신고 게임, 화려한 그래픽의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개발하는데 큰 문제는 없는데 답답한 건 화면크기, 해상도 입니다. 개발을 제대로 하려면 15인치 이상을 추천합니다만, 저는 간단걸 만들어서 아직 이걸로 버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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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 2018.10.03 17:08 안드로이드 개발할때는 부트캠프로 윈도우로 들어가서 안드로이드스튜디오 사용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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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노트 2018.10.03 17:18 신고 그냥 macOS에서 개발을 합니다. 맥으로는 진짜 필요할 때 말고는 원도우 잘 안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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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2018.11.18 22:28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사용하실때 렉없이 부드럽게 잘 돌아가시나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도 써보셨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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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노트 2018.11.20 17:51 신고 안드로이드 개발이 가능하나 조금 느린건 사실입니다. 최근에 개발을 안해서 정확한 측정은 어렵네요. 개발을 전문으로 하실려면 역시 맥북프로 15인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은 안돌려봐서 저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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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터 2018.12.26 23:31 현재 2017년형 맥북에어를 사용한지도 3~4개월 되가는데,
제가 맥북에어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xcode, android studio, adobe xd, adobe illustrate 정도 되는데, xcode 앱개발 처음에는 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이제는 점점 너무 느려가지고 답답하네요 ㅠㅠ... 앱개발자라면 맥북에어 비추합니다.
현재스펙은 ram 8G, ssd 256입니다.
앱개발자 나는 참을성이 많다 하는분아니면 비추비추입니다.... -
빌노트 2019.01.06 21:48 신고 역시 맥북프로로 가야겠네요... 저는 그럭저럭 쓰고 있는데 앞으로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