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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트북 액정 수리 후기 (NT500E5A-A25L 노트북 액정 고장) 본문
노트북을 잘 사용하다 (찍힘같은 외부의 충격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액정이 이상하게 나왔습니다. 특정 흰색 부분이 파랗게 보이고 군데군데 불량화소같은 빨간 점이 나타나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삼성 서비스센터에 달려갔는데 거기서 하는 말이 액정 패널을 다 갈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가격을 물었더니 허걱 18만원. 이 노트북을 중고로 살 수 있는 가격이라 그냥 돌아왔습니다.
액정이 고장난채로 그냥 사용하다가 도무지 참을 수가 없어서 직접 수리(또는 액정 교체)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고장나면 그냥 버린다는 각오로. 인터넷으로 액정 가격을 알아보니 5만원 정도했고, 구입하기전에 먼저 분해부터 해봤습니다. 일단 드라이버를 들고 모서리에 있는 볼트(나사)부터 풀었죠.
황당한 삼성 노트북 액정 수리 후기
볼트를 다 풀었으면 액정 테두리를 둘러싸고 있는 플라스틱 떼내야 합니다. 손까락으로 살살 잡아 떼니 생각보다 잘 떨어지네요.
액정을 고정하고 있는 볼트도 하나하나 다 풀었습니다.
케이스와 연결된 볼트를 다 풀고 나면 액정의 뒷면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에 노트북 본체와 액정을 연결하는 슬롯(포트)이 있습니다. 새로운 액정을 구입했다면 여기에 케이블을 연결해주면 됩니다. 조심 조심 슬롯에서 케이블을 뗐다가 다시 연결해 놓고 다시 컴퓨터를 부팅해봤습니다.
재부팅을 하고 난 후, 저는 제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장 났던 액정이 정상으로 돌아오다니... 한동안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고장난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없어서 안타깝네요.)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거금을 들여 액정 전체를 갈아야 한다고 했는데, 단지 액정 케이블만 뗐다가 붙이는 작업으로 문제를 해결해버렸네요. 일시적인 현상일까 싶었는데 어느덧 한달이상 정상작동하고 있습니다. 액정을 구입하기 전에 미리 분해를 해봐서 다행이고 별다를 비용없이 노트북이 고쳐서 더 더욱 다행이네요.
무상 A/S 기간이 남아있는 노트북이라면 당연히 서비스센터에서 고쳐야겠지만 액정교체처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오래된 노트북 수리는 직접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고장날 각오는 하시고요. 일단 저는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딴건 모르겠고 결론은 액정에 흰색 부분이 푸른색을 띠고 곳곳에 빨간 점이 보인다면 액정 케이블을 뗐다가 다시 연결해보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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