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강한 사람들 '낯가림이 무기다' 책 리뷰 - 다카시마 미사토 지음

살다보면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도 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낯을 심하게 가려서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주눅 들어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으로서 항상 대담한 사람을 보면 부럽습니다. 그런데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이런 낯을 가리는 사람이 전체 사람들 중에서 90%를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즉 나만 이런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게 위로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는 외향적이고 대담해서 자신의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게 더 많은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낯을 많이 가렸던 사람이 갑자기 성격이 변하기를 바라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다른 방도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읽은 '낯가림이 무기다'라는 책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 책은 낯을 가리는 성격을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바라보면서 대화와 인간관계 속에서 어떻게 활용해야하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낯가림이 무기다 - 다카시마 미사토

이 책은 크게 낯가림이라는 것을 2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나의 행동에 대해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하면 천성 낯가림쟁이,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지는 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면 유사 낯가림쟁이. 천성이든 유사든 간에 눈치를 보는 것은 동일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눈치라는 것을 경청, 관철, 분석력이 좋은 것으로 보고 이러한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이끌어줍니다.

 

'낯가림 = 서투른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다!

 

90%의 사람들은 낯을 가린다.

낯을 많이 가리다보니 사람을 만날 때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도 이 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낯가림쟁이의 천척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기중심 몬스터, 가시 돋친 마녀, 자존심 왕자를 상대하는 법은 실생활에서도 많이 도움될 것 같았습니다. 완전 공감.

 

낯가림 센서로 상대의 마음을 읽는 비법 16

 

억지로 이야기하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법 20

 

다른 어떤 말보다 믿음직한 말

괜찮아, 나한테 맡겨!

 

기초편에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봤다면 상급편에서는 이러한 기초를 토대로 상대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여야하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의 제목이 '낯가림이 무기다'라서 낯가림이 심한 사람만 읽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모든 대화나 인간관계에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낯가림이 전혀 없는 사람이 이 책을 읽더라도 낯가림이 심한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 손해 볼 것을 없을 것 같네요. 낯가림이 무기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낯가림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