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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기타 잘 치면 소원이 없겠네 책 리뷰 - 기타독학, 기타입문 서적 본문
기타를 치다가 포기하다를 반복. 이번에는 정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책을 들었습니다. 그 이름도 '나도 기타 잘 치면 소원이 없겠네'로 정말 이번만큼은 중간에 포기없이 책을 마스터해봐야겠습니다.
왕초보를 위한 4주 완성 기타 연주법
나도 기타 잘 치면 소원이 없겠네
PART 01. 왕초보는 어디서 좌절하는가?
PART 02. 기타도 샀고, 이제 뭐부터 하면되지?
PART 03. 죽기 전에 한 곡은 꼭 치고야 말겠어!
PART 04. 이미 나는 기타의 노예
파트1, 파트2에서는 기타를 마스터하지 못하는 이유와 기타를 연주하기 전에 알아야할 지식을 전달하고, 이 책의 백미인 파트3에서 본격적으로 한곡 연주하기 트레이닝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파트4에서는 연주해야 할 다른 곡들을 제공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기타공부를 해야할지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처음 기타를 치게 되면 잘 안된다는 이유로 자신의 손가락 핑계를 대곤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죠. 충분한 연습을 하지도 않고 바로 기타를 잘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처음 한곡을 마스터하기 위해서는 하루 30분씩 20일 총 열 시간이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생각한 것보다 느슨한 스케줄이라 이정도는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다른 기타입문 책을 여러권 봤었는데 '나도 기타 잘 치면 소원이 없겠네'만큼 초보를 배려하는 책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 오래된 책들이고 사진보다 글이 많아서 재미도 없었구요. 근데 이 책은 기초부터 정말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꼭 기타 좀 치는 동네 형아에게 레슨은 받고 있다는 착각마져 듭니다. 항상 기타를 치면서 자세가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 책을 보고 제대로 교정을 받을 수 있었네요.
기타 치는 자세뿐만 아니라 타브 악보 보는 법 같은 기타 기초도 무척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악기의 기본 원리를 설명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이걸 알고나니 왠지 기타와 더 친해진 것 같네요.
이 책의 하이라이트 '죽기 전에 한 곡은 꼭 치고야 말겠어!'
여기서부터는 꾸준한 연습만이 살길입니다.
기타 코드에 관한 내용은 이 책의 절반이 넘어가야 나오는데, 그만큼 기초설명이 자세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코드를 정확하게 잡을 때 까지 연습 또 연습...
이 책의 전략곡은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인데 처음에는 4마디를 연습하고 8마디, 16마디 이렇게 확장을 해가며 연습을 합니다. 그 다음에는 피크사용법 등 다양한 오른손 주법까지 배우죠. 아직 완벽하지는 않아도 조만간에 이 곡만큼은 어느정도 정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트3에서 당신만이 한곡을 마스터하고 나면 도전의식을 심겨주는 파트4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고나서 앞으로 어떻게 기타공부를 해야하는지 말해주고 연주할만한 다른 노래 악보(널 사랑하겠어, 옛사랑, 하늘을 달리다, 벚꽃 엔딩, 너의 의미)도 제공합니다. 다른 노래도 마음에 들지만 벚꽃 엔딩만큼은 정말 맛깔나게 연주해보고 싶네요.
나도 기타 잘 치면 소원이 없겠네, 지금까지 본 기타 왕초보 책중에 가장 친절한 책인 것 같습니다. 처음 기타를 구입해서 독학으로 기타를 치고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예전에 기타를 조금 쳤던 저에게도 다시 한번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어디가서 2~3곡 정도 멋지게 연주하는게 목표였는데 어쩌면 이 책을 통해 빨리 목표를 이루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기타를 손에서 놓지만 않는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