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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노트의 노트
지금 중국 주식 천만원이면 10년 후 강남 아파트를 산다 - 정순필 지음 본문
예전에는 주식투자를 참 열심히(?!) 했었는데 요즘은 많이 시들해졌다.
손실이 매우 많이 난 것도, 수익이 많이 난 것도 아니다.
은행이자와 별로 차이도 안나는데 계속 노력하다보니 지쳤을까?!
솔직히 많은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면 할 수록 투자에 자신감이 떨어졌다.
우리나라 주식시장(또는 부동산까지)에 조금 비관적인 것도 이유일지도...
지금 중국 주식 천만원이면 10년 후 강남 아파트를 산다
제목이 매우 자극적이다.
정말 천만원으로 10년후 강남아파트 사는 것이 가능할까?
솔직히 이런 제목을 싫어하는 편인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대를 가지고 읽어보았다.
지금 당장,
중국에 투자하지 않으면 바보다!
저자는 도대체 무슨근거로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
지금 현재 내가 바보라는 말인데... 설마...
1장 히스토리를 알면 퓨처가 보인다
2장 중국 주식에 올라타라
3장 대세는 녹색성장이다
4장 신재생 에너지 대표 산업, '태양광'
5장 전기자동차의 시대가 온다
6장 금융 산업의 꽃 보험, 중국에서 피다
7장 백색가전이 소비 열풍을 주도한다
8장 중국 주식투자를 위한 MIND SET
9장 투자의 귀재들에게 길을 묻다
경제 성장률이 높은 나라에서 증시를 개방하면, 주목하고 있던 전 세계의 투자 자금이 순식간에 흘러 들어오고 그 나라의 기업들은 기술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된다. (P.19)
어느 곳보다도 주식시장은 돈의 흐름에 좌우된다.
개인적으로 중국보다 인도를 인구구조면에서 좋아하지만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곳은 중국인 것 같다.
이 책은 초반부터 '중국 주식투자 성공 원칙'을 바로 말해준다.
1. 전 세계의 돈이 모이는 곳에 투자하라
2. 유망 업종의 대장주에 투자하라
3. 장기투자
이 책의 제목은 자극적이지만 투자원칙은 의외로 차분하다.
세가지 원칙 어느것하나 태클 걸만한 것이 없다.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말인 것 같지만 원칙은 단순할수록 좋다.
위에서 말한 성공원칙 두번째를 자세하게 보면 이렇다.
전 세계의 투자 자본이 모이고 있는 중국에 투자하다.
중국 소비폭발에 따른 내수시장 활성화의 수혜주에 투자한다.
세계 에너지 흐름의 변화에 따른 녹색성장 관련 업종에 투자한다.
위 조건에 모두 만족하는 기업들 중 대장주에 투자하다.
내수시장 활성화 수혜주와 녹색성장 관련 업종
그 중에서도 대장주!
중국의 빈부의 격차가 조금 좁혀지면서 중산층이 늘면 내수가 활성화 되겠고
황사로 고생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정책적으로 녹색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니
저자의 말처럼 위 업종들이 유망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중국 주식에 올라타라
상상을 초원하는 대륙의 스케일
인터넷상에서 재미있는 중국 동영상과 사진에 '대륙의'라는 말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 대륙이라는 말에 주식을 붙이면 어떻게 될까?
대륙의 주식
14억 인구가 주식에 눈을 뜨고 세계의 돈이 더 많이 집중 된다면
급등 후 요즘 잠잠한 중국주식에 활력을 넣어줄 것만 같다.
중국의 12차 5개년 계획 중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7대 신성장 산업육성'이다. 중국은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신에너지, 전기자동차, 환경보호, 바이오, 신소재, 차세대 IT, 첨단장비 제조를 7대 신성장 산업으로 선정하였다. (P.55)
신에너지, 전기자동차, 환경보호, 바이오, 신소재, 차세대 IT, 첨단장비 제조
예전 우리나라처럼 중국도 5개년 계획같은 것을 중국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7개의 항목이 다 무시무시하게 느껴진다.
우리나라도 아직까지 이 분야에서 중국보다 기술적 우위에 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일까?!
Made in China의 시각이 달라지는 순간 중국은 치고 나갈것이다.
솔직히 친구들 사이에서는 '중국물건은 그래도 좀 낫다'라는 말을 벌써부터 쓰고있다.
경제 성장, 비유통주 개혁, 해외 주식투자 자본의 유입이 증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저자는 중국 증시가 이미 장기적인 상승세에 접어 들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하이프 사이클(촉발기, 흥분기, 실망기, 재모색기, 본격 보급기) 총 5단계로 보면
지금 현재 중국주식시장은 재모색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한다.
여러가지 이유로 중국에 돈이 모인다는 것도 알았고
그 중에서도 내수주, 녹색성장주의 대장주에 투자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느 기업에 투자를 해야하는 것일까?
이럴 때 나같은 개미들을 외친다!
"종목 좀 찝어주세요~!!!"
나도 개미지만 제발 이 말만은 하지말자 ㅡㅡㅋ
이 책에서도 중국의 우량주를 언급해주는데
다 고개가 끄덕여질만큼 설득력이 있는 종목추천이다.
근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다.
한번 사볼까? ㅎㅎ
이 글에서 종목을 언급하진 않겠다.
(책에서 매우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 글에 있는 종목을 샀다가 떨어졌다고 원망들을까 무섭기 때문에...ㅋ
자신의 손실을 남에게 돌리는 것은 참으로 무의미하다.
수익이 났다고 투자전문가에서 수익의 일부를 주는 것처럼 어의없는 말이다.
중국 주식투자를 위한 MIND SET
장가투자는 전혀 길지 않다
펀드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소액이라도 바로 실천하라
일희일비하지 마라
절대로 빚내서 투자하지 마라
배당금을 재투자하라
투자하는 분야의 전문가가 되라
투기하지 말고 투자하라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이겠지만 펀드투자에 대한 생각은 저자와 조금 다르다.
나는 펀드도 나름 필요있는 투자상품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매수, 매도 할 필요없이 자동이체로 처리되니 자연스럽게 장기투자에 유리하며
올바른 기업선택이 너무 어려운 사람에게 펀드라는 것은 필요해보인다.
몰빵(올인)을 즐기는 개미투자자에겐 분산투자효과도 있어 괜찮다.
이 펀드에 대한 내용말고는 모두 만족한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여윳돈으로 즐기는 것이다.
결혼자금이나 아파트 담보로 대출받아서 투자를 하면 정말 큰일이다.
여윳돈이 아니면 제대로 된 장기투자를 할 수가 없고
그만큼 손실의 확률은 높아만 갈 것이다.
대출받아서 투자를 하고 있거나 하고 싶다면 이것만 기억하자.
사실 투자해서 대출이자 버는 것도 싶지 않으니
이것은 단지 '본전'을 위해 발버둥치는 꼴이 될 것이다.
다시말해, 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하고
한번 매수할 때 그 가격까지 다시는 안 올수도 있다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하자.
일본증시를 보면 이 말의 뜻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책에서 투자계 형님들의 말을 놓치면 섭섭하다.
보통은 워렌버핏이 먼저오는데 여기서는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처음에 온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의 저자로 유명한 이 분의 이름을 들으니 참으로 반갑다.
'지금 중국 주식 천만원이면 10년 후 강남 아파트를 산다'라는 제목으로 흥분했던 가슴이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이름으로 차분해졌다.
이 책의 저자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말을 섞으면 이러한 결론이 나온다.
"앞으로 유망한 중국의 우량주를 몇 종목 산 다음, 약국에 가서 수면제를 사먹고 몇 년 동안 푹 자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다음으로 제러미 시겔, 피터 린치, 워렌 버핏의 조언도 있다.
아마도 어느 중국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된다면
이 책의 마지막에 있는 중국 유망 종목 베스트10을 참고하길 바란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무슨 이런 소릴...라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저자는 '이제 중국 우량주 장기투자가 답이라'라는 책제목을 생각했을 것이다.)
이렇게 자신감있게 말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고 이 책에서 일관성있게 설명을 해준다.
위험투자가 아닌 중국 우량주 장기투자다.
나의 어설픈 생각으로 지금 우리나라는 급성장 후 성장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그래서 투자처로 생각하고 있는 곳이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생각을 조금 더 구체화시킬수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중국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 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