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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노트의 노트
취업을 준비중인 대학생 추천도서 '청춘의 인문학' - 안상헌 지음 본문
스티브 잡스가 IT업계에서도 인문학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무작정 '열심히 살아라'라고 말하며 긍정의 마인드를 강조하는 책에 지쳐가면서
힐링의 붐과 함께 인문학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 때 이 강의를 들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흔들리는 영혼을 위한 '청춘의 인문학' - 인문학 멘토의 명강의
청춘의 인문학 - 안상헌
대한민국 최고 인문학 멘토의 명강의
저자 안상현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으로 우리 사회에 독서 방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왔다. 책 읽기에 몰입하여 지금까지 수천 권의 책을 읽었으며, 거기서 캐낸 삶의 원리와 진실을 현실에 녹아들게 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일반인도 쉽게 인문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서인 《인문학 공부법》,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꿈과 열정을 현실적으로 풀어낸 《미치도록 나를 바꾸고 싶을 때》 등의 책을 펴냈다. Meaning독서경영연구소 소장이며 기업과 행정기관 등에서 인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강의를 하고 있다. 특히 단국대학교에서 ‘인문학과 사회진출’이라는 주제로 통찰력 넘치는 강의를 풀어내 학생들로부터 공감과 큰 찬사를 얻고 있다.
개인적으로 저자 안상헌의 책을 참 좋아한다.
인문학 공부법으로 유명한 분이지만, 나는 '살아갈 날들을 위한 통찰'로 처음 접했다.
책은 많이 읽은 인문학광답게 어려운 내용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게 쓰는 필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청춘의 인문학'도 큰 기대를 가지고 읽어보았다.
인문학이 뭐냐고 물으면 '인간답게 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공부는 왜 하느냐'는 물음과 비슷합니다. 공부를 먹고살기 위해서 하느냐, 인간답게 사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하느냐의 문제인 거죠. 솔직히 지금의 공부는 두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인간답게 먹고사는 문제인 겁니다. 우리 시대는 인간답게는 빠지고 먹고사는 것만 남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인문학이 필요한 것입니다. (P.6 서문)
서문에서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답이 나왔다.
인간답게 먹고살기 위해...
지금 나는 인간답게 살고 있는가?
단순히 그냥 먹고 살기위해 하루하루를 버티며 사는건 아닌지... 잘 모르겠다.
인문학이 나에게 답을 주겠지 ㅋ
1강. 청춘에게 인문학은 무엇인가
2강. 인간을 알면 삶이 보인다
3강.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학의 상징 읽기
4강. 역사, 과거와 현재에 대한 책임
5강. 자기 삶의 주체로 살아가기
6강. 행복을 위한 인문학
7강. 모든 것에 의미가 있다
8강. 청춘을 위한 생산적 독서법
9강. 왜, 어떻게 일할 것인가
10강. 인문학과 청춘의 과제
이 책은 저자가 진행한 인문학 강의를 바탕으로 편집되었다.
인문학이 뭔지, 문학과 역사공부는 왜 해야하는지, 생산적 독서법까지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책값만 내고 저렴하게 즐겨보자.
청춘에게 인문학은 무엇인가.
인문학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그저 어버버버....
친절하게도 이 책의 초반에 인문학을 정의하고 시작한다.
본격적으로 인문학이 무엇인지에 대해 개념 정리를 해봅시다. 인문학을 한자로 써보면 人文學이 됩니다. 사람 인, 글월 문, 배울 학이죠.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사람에 대한 글을 배우는 학문 쯤 되겠네요.연구의 대상이 사람이라는 겁니다. 여기서 '글월 문'자는 무늬라는 뜻을 지닌 상형문자예요. 조금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람의 무늬에 대해서 배우는 학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죠. 무늬라는 말이 좀 추상적이죠? 사람의 본성이나 사람됨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것을 조금 현실적으로 바꾸면 이렇게 될 듯해요. '사람답게.' 결국 인문학은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을 공부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35)
각 강의마다 학생들에게 받은 질문을 수록하고 있는데
나도 궁금했던 '공학과 인문학의 접점'
이제는 공대생도 인문학적 소양을 필요로 하다니...
그렇다고 쫄지말자 인문학이라는 것이 본래 공부해도 티가 잘 안난다.
책을 조금 읽어도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살면 그만 ㅎㅎ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인문학이니
문학, 역사, 철학, 신화 등등 모든 사람관련 책들은 모두 인문학 도서?!
왜 문학을 읽어야하는지,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지 '청춘의 인문학'에서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을 하나의 그래프로 요약한 것이 위 그림이다. (내 생각에 ㅋㅋㅋ)
지향성 있는 삶!
나는 컴퓨터를 지향하고 살았다.
게임을 좋아해서 컴퓨터 공학과에 갔고 (솔직히 철이 없었음)
로보트 게임을 실감나게 만들기 위해 타과 전공인 동역학을 교양으로 들었으며
친구를 만나도 프로그래밍 이야기 뿐이었고
두꺼운 컴퓨터전공서적도 무식하게도 많이 읽었던 것 같다.
나름 컴퓨터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살았는데 위 그래프를 보니 한참 부족했나 보다.
동아리, 아르바이트, 만나는 사람 등등, 2% 아쉽다.
어딘가 하나에 미쳐보는 것.
이러한 지향성 있는 삶을 살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대학생 시절인것 같다.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그래프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돈이 더 많아진다면 행복도 꺾이지 않을까?'
말콤 글래드웰이 말한 뒤집힌 U자형 곡선처럼 (아니면 말고...)
요즘 부서를 옮기면서 월급이 많이 줄어서 일까.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해서일까.
돈에 점점 더 초연해지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ㅡㅡㅋ
직장생활을 해보면 프로라고 생각되는 훌륭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포로라고 불리는 안타까운 사람들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P.296)
나는 프로와 포로 중 어디쯤일까?
이 책에서는 편안한 일을 찾아 농땡이를 피우면 포로요.
자신이 잘하는 일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면 프로라고 한다.
잘하거나 좋아하는 없다면 아래의 글을 보고 인내하자.
사람이 일을 좋아하게 되는 경우는 두 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발견한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스스로 잘해보겠다고 결심하고 그것을 하다 보니 좋아하게 된 경우입니다. (P.306)
이 책은 정말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특히 책을 정말 싫어하는 학생에게 Strongly Recommand!
대학을 졸업한지 한참되는 사람에게도 감동적인 강의였는데
현재진행형인 대학생이에게 후폭풍이 더 클것이라 믿는다. 좋은 쪽으로...
마지막으로 '청춘의 인문학'강의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옮기며 마무리하겠다.
타인과 비교하는 것은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여러분도 친구들을 보면서 자기 모습과 자주 비교할 겁니다. 인간인 이상 비교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비교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비교하지 말자고 생각하면 더 비교하게 될 겁니다.(웃음) 기왕 비교를 할 거면 좀 현명하게 해봅시다. 재산이나 외모 같은 것은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면 내가 돈이 좀 없고 못생겼다고 해도 별로 문제가 안됩니다. 상대적으로 낫기 때문에 괜찮죠. 반대로 지식이나 정신적 소양, 태도 같이 내면적인 것들은 나보다 나은 사람과 비교합니다. 공부에 열정이 강한 친구,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훌륭한 친구, 세상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친구들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극받게 되고 그들을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더 나은 존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P.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