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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탕 '그 흔한 사랑 타령' - 정영진 포토에세이 (한 남자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 본문
나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좋아하기만 할 뿐 별다른 기술도 없고 그냥 가지고 있는 카메라로 최대한 잘 찍을려고 노력만 할 뿐이다.
블로그 포스팅에 사용할 사진도 직접 찍어서 사용하는 편인데
다른 사람들은 별관심 없겠지만 최대한 잘 찍을려고 노력한다.
이런 나에게 포토에세이는 사진에 대한 열망을 더 높이는 기회가 된다.
이번에 접한 이 포토에세이도 그렇다.
그런데 나는 이러한 사랑과 이별에 관한 감성 포토에세이는 어려울 것 같다.
운이 좋게도 처음 만난 사람과 결혼을 해서 별다른 이별에 아픔도 없고...
가수이자 작곡가, 프로듀서인 윤종신은 애잔한 슬픈 노래가사로 유명한데
겸험도 있겠지만 거의 다 상상력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으로 사랑과 이별에 아픔을 간접경험을 하려 한다.
그 흔한 사랑 타령 - 정영진
감성 포토에세이 - 그 흔한 사랑 타령
줄여서... 그, 사탕
|
저자 정영진은 여행을 좋아하고, 사진을 좋아하며, 사람들과 어울려 술 한 잔 기울이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30대 남자이다. 여느 사람들처럼 사진을 특별히 따로 배운 적은 없지만, 2005년 즈음부터 찍기 시작한 사진들을 모아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될 인생의 여행과 사진으로 계속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싶다.
저자 정영진의 사진을 얼핏 보자마자 나는 순간 작곡가 주영훈이 떠올랐다. 그냥 그렇다는 말이다 ㅋ
나와 같은 평범한 30대 남자라고 하는데 이러한 포토에세이를 내는 것으로 봐선 그렇게 평범하지 않는 것 같다.
자신만의 포토에세이를 만들다니... 부럽다!
'나도 이러한 포토에세이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책장을 넘겼다.
지금 난 당장 쓰지 않으면 곧 잊어버릴 사람처럼 정신없이 뭔가를 써내려간다.
첫 프롤로그 사진은 흰 벽돌로 된 담에 파란 잡초(?!)들이 아래에 있다.
무엇을 의도하는지 생각하다 보면 지칠 것 같다.
그냥 사진과 글을 느끼기로 했다.
그런 이별은 없다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기분 좋은 착한 이별은 없다.
편안한 헤어짐은 없다.
다들 그런 척 하는 거다.
내 이별이 그러하듯,
모든 이별은 눈물겹다.
이게 최소한의 우리 사랑에 대한 예의다.
드라마를 보면 '사랑해서 헤어진다'라는 표현을 자주한다.
나는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면 무조건 잡아야 한다.
헤어지면 무조건 슬퍼야 한다.
적어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저자도 이런 나의 철없는 생각과 비슷한 것 같다.
사랑은 같이 시작하지 않는 것보다,
같이 끝나지 않는 것이 더 아프다.
이 글을 보고 안락사까지 생각한다는 것을 오버지만
나는 이 두 줄을 보는 순간 영화 '노트북'의 한 장면이 떠 올랐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었는데
두 노부부가 손을 잡은 채로 하늘나라로 간 것이다.
시작과 끝을 함께 한다는 것!
참 아름답겠지만 현실로는 어렵다.
그래서 슬프다.
그 흔한 사랑타령
참 행복하고 힘든 요즘이다.
행복하니까 힘들어도 숨을 쉴 수 있다.
힘들어도 행복하니까 살 수 있다.
달콤하다.
아무 생각없이 책의 제목이길래 한번 옮겨보았다.
그 흔한 사랑타령에는 술과 친구와 함께 있으면 딱이다.
대학시절 친구가 헤어졌을 때
밤새 술을 마시고도 모자라
친구집에 소주대병을 사들고 다 마시고도 모자라
산에 올라가 맥주까지 한잔하고 만족한 우리들...
가끔 그 때가 그립다.
이별의 아픔은 간데없고 결혼해서 잘 사는 친구 ㅋ
그렇다. 헤어짐도 다 추억이다. 다 술안주다!
전화번호
하루에도 열 번은 더 고민해.
전화번호를 바꿀까 하고,
너에게 오지도 않는 전화를 하루 종일 기다리느니
차라리 니가 내 바뀐 번호를 몰라서
전화가 오지 않는다고,
그래서 그런 거라고...
그렇게 생각할래.
이별의 아픔을 잘 알지 못하지만 공감가는 글이다.
전화번호 바꾸기...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
하지만 단 하나의 연결고리마져 끊어버리는 무시무시한 결단.
포토에세이 '그 흔한 사랑 타령'에 나오는 사진을 보고 있으니
나도 사직을 찍고 싶어진다...
그전에 더 좋은 DSLR로 바꾸고 싶고
렌즈도 지르고 싶다.
하지만 '돈'이가(?!) 없다... 아! 슬프다 ㅋㅋㅋ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말본새다.
같은 내용이라면 서로에게 최대한 예쁘게 말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도 처음에는 사소한 말다툼에서 시작한다.
사랑을 담아서 부드럽게 말하자!
그리고 한 마디 더
'조금은 손해보고 살자'
EPILOGUE
It begins here
|
포토에세이를 읽을 때마다 나의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지는 것을 느낀다.
사실 이별의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해 살이빠지고, 병에 걸리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그 흔한 사랑 타령'으로 이별에 아파하는 사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이별의 아픔은 잠시라는 것이다.
잠시가 아니더라도 잊고 사는 시간은 늘어날 것이다.
헤어짐의 슬픔은 그만, 정영진의 밝은 포토에세이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