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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에게 배우는 회사생활 노하우 '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 - 최종엽 지음 본문
논어를 읽어보기는 했지만 머리속에 남아있는 구절은 몇개 안된다.
지금도 내 책꽂이에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너무 내용이 방대하고 고리타분한 구석도 많아서 가슴이 팍팍 다가오지않는다.
공자처럼 세상을 바꿀만한 대의를 가지고 살지 않아서일까
공자왈 맹자왈이 괜히 나온말이 아닌것 같아 씁슬하다.
직장인의 마음으로 논어를 다시 읽어보면 조금 다를까...
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
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
논어의 핵심 30구에서 배우는 3040 직장인의 미래전략과 경력설계 노하우
이 책은 제목대로 직장인에게 필요한 논어의 30구를 자세하게 풀이하고 있다.
2500년 된 공자의 말씀에서 현재를 살고있는 우리가 어떠한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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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종엽
광운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인재개발교육을 전공했다. 삼성전자에 엔지니어로 입사하여 반도체 PA 엔지니어, 교육(HRD), 인사(HRM) 과장으로 근무했으며 미국 지역전문가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IMF 이후 삼성전자 부천사업장에서 이름만 바뀐 페어차일드코리아(주)에서 기술부장으로 4년간 일했다. 첨단 반도체 엔지니어와 인사과장을 거치면서 기술과 인사의 절묘한 조합으로 현재는 시간경영연구소 및 잡솔루션코리아 대표로 있으면서 한양대학교와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공무원 선발심사위원회 면접위원, 매일경제 교육자문위원 및 칼럼리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직장인의 ‘경력경영 전문가’를 자신의 미래 브랜드로 삼고 일상의 업무와 시간 속에서 자기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블루타임’의 매직을 직접 실천한다. 직장인의 셀프리더십, 경력개발, 퍼스널 브랜드전략 및 시간관리를 코칭하는 커리어 디자이너로 강연과 코칭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밥줄을 놓치면 꿈줄도 놓친다》(2013), 《블루타임》(2010), 사람예찬》(2009/공저), 《서른 살, 진짜 내 인생에 미쳐라》(2008), 《나이아가라에 맞서라》(2007), 《물망초 연가》(2005),《미국특보 105》(2003) 등이 있다.
이 책의 저자 최종엽은 삼성전자 출신으로 지금은 경력경영 전문가로써 활동하고 있다.
명예퇴직을 당한 경험이 있기에 그가 직장인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는 더욱 깊이가 있어 보인다.
1부. 당신의 커리어를 점검하라
지금부터 10년이면 된다 / 커리어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 / 장기 목표는 인생의 등뼈다 / 진정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자신에게 물어라 /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라
2부. 다음 10년을 준비하라
마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나이 / 스스로 궁리를 하지 않는 사람은 대책이 없다 / 준비 없는 시작은 때를 만들어주지 못한다 /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말라
3부. 배우라
배움만 한 것이 없다 / 배움에도 단계가 있다 / 배우지 않으면 후퇴한다 / 습관이 당신의 미래를 만든다 / 과거로부터 배우라 / 간절한 마음이 결과를 만든다 / 생각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생각한다 / 일을 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일을 한다
4부. 사람을 알아야 세상을 얻는다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피라 / 부족한 상사도 스승이고 지독한 상사도 스승이다 / 부하직원들은 항상 칭찬에 목마르다 /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마라 / 뛰어난 부하는 상사를 두렵게 만든다
5부. 현재를 다져라
날마다 반드시 점검해야 할 3가지 /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성공의 3박자 / 자신의 업무를 더 깊이 파라 / 후회 없는 커리어를 만들기 위한 3가지 방법 / 실행 없는 실력은 무용지물이다 / 자신의 문제점을 고치는 것이 먼저다 / 지금부터 10년, 조급해하지 말고 미리 준비하라 / 자신의 일을 즐기라
1부에서 5부까지 논어 30구를 직장인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논어라는 것이 워낙 보편적인 공자님 말씀인지라
꼭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배울점은 많은 것 같다.
다 알고있는 이야기를 거듭 반복한다고 여겨질 수 있으나
원래 진리라는 것이 단순한 것 아니겠는가!
공자는 말했다.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지우학)
30세에 일어섰다. (이립)
40세에 흔들리지 않았고 (불혹)
50세에 하늘이 내린 소명을 알게 되었다. (지천명)
60세가 되니 무슨 말을 들어도 귀에 거슬리지 않았으며 (이순)
70세가 되니 마음대로 해도 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종심소욕불유구)
공자의 말씀중에 정말 유명한 말이다.
나는 지금 어디쯤에 와있나...
공자라면 이립을 해야할 나이지만 지우학도 변변찮다.
공자의 반만이라도 따라가봤으면 좋겠다 ㅋ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직장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예전보다 많이 힘들어 지고 있다.
그래도 직장인은 취직이라도 되었으니 다행이다
가면 갈수록 질좋은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청년들은 취업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이러한 현실을 이렇게 패러디한다.
20대는 답이 없다.
30대는 집이 없다.
40대는 나는 없다.
50대는 일이 없다.
60대는 낙이 없다.
웃자고 패러디한거지만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30대인 나는 지금 집이 없다 ㅡㅡㅋ
공자가 말했다
"인무원려 필유근우"
사람이 멀리 내다보는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데 근심이 있다. (P.25)
태산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은 없다.
장기목표의 필요성을 말하는 것으로 참 좋은 말이다.
잠시 한눈 팔지는 몰라도 원대한 목표가 있는 사람은 바로 정신을 차리게 되어있다.
나 역시 스마트폰 메모장에 적혀있는 가치관과 장기목표를 볼 때마다
흐려진 눈이 다시 반짝거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신해철의 노래가 생각난다.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솔직히 아직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
원하는 것이 생겼다가 조금만 지나면 변해버리는 것은 끈기가 없는 탓일까?!
지천명은 아니더라도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정확히 모른다는 것은
그것이 삶이든 회사생활이든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성공하는 삶에서 중요한 것은 습관이다.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몸에 밴 습관이 나에게 유익한 것이라면!
벼슬하면서 여력이 있으면 배우고,
배우면서 여력이 있으면 벼슬을 한다. (P.117)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 (P.123)
논어에는 정말 좋은 말들이 넘쳐난다.
'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에서도 직장인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책을 잘 구성한 것 같다.
이 좋은 말씀중에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찾았다.
공자가 말했다.
세 사람이 가면 (삼인행)
그 중에는 필히 나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 (필유아사언)
그들 중 선한 자에게는 그 선함을 배워 따르고 (택기선자이종지)
선하지 못한 자를 보면 나를 고치면 된다. (기불선자이개지) (P.127)
이 말씀을 직장인 버전을 바꾸면
부족한 상사도 스승이고 지독한 상사도 스승이다.
요즘 회사생활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 구절을 최고로 손꼽았을까 ㅡㅡㅋ
그렇다 요즘 나는 힘들다. 그것도 좀 많이 ㅋ
그래서 그런지 동료들과 상사 욕하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다 ㅎㅎ
이런 어리석은 나에게 공자가 일침을 가했다!
삼인행 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한자는 생략하겠음 ㅋ)
아...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지 못하겠다.
나를 괴롭히는 지독한 상사도 나의 스승이었구나!
나도 언젠가 상사가 될터 내가 상사를 욕하는 것는 내 얼굴에 침뱉기였다.
아무리 힘들어도 상사를 스승으로 잘 모셔야겠다.
이런말을 동료에게 하면 나를 밥맛이 이라고 하겠지 ㅡㅡㅋ
괜찮다. 나는 밥맛이 좋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무엇인가 의미있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여 도전을 한다고 했을 때 이 도전에는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 (P.160)
첫째는 재미와 열정이다.
두 번째는 시간관리다.
세 번째는 건강이다.
삼박자 중에 어느것 하나 어긋나면 도전은 힘들겠다.
나는 첫째와 두 번째는 나름 괜찮은데 건강관리가 좀 부실한 것 같다.
2014년은 운동과 함께! 그리고 잠도 좀 많이자고 ㅋ
마지막 '30강 자신의 일을 즐기라'에 나오는 공자님의 너무도 유명한 말씀!
아는 자는 좋아한느 자만 못하고 (지지자불여호지자)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호지자불여락지자)
이 말에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회사일이 어떻게 즐거울 수 만 있냐 라고 반문하지말자.
무엇이든 즐기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중요하겠지...
모든 것이 자기암시니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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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를 읽으며 나의 회사생활을 돌이켜보았다.
처음 입사했을 때 긍정적인 마인드는 하나 둘 사라지고 불평만 늘어놓고 있는 모습.
직장인의 열정에 노장사상이 슬며시 고개드는 지금,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좋은 책을 만나 다행이다.
그러나 이런 좋은 말씀도 책만 덮으면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반복해서 읽으며 내 몸에 체화시키는 수 밖에,
회사에 10분정도 일찍 출근해서 논어 한구절을 읽고 하루를 시작하면 참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