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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유대인처럼 책 리뷰 (인재로 키우는 탈무드식 자녀교육)

빌노트 2016.02.28 21:28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탈무드식 자녀교육

집에 있는 책을 정리하다 육아, 아이 교육에 관한 책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읽지도 않은 책이 참 많네요. 그래서 이번 2월, 3월에는 이런 책을 집중 독서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처음 잡은 책이 ‘부모라면 유대인처럼’이라는 책인데 기대했던 것 보다 내용이 괜찮네요.

 

평범한 아이도 세계 최강의 인재로

키워내는 탈무드식 자녀교육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요즘, 아니 예전부터 우리나라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을 보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예전에 제가 공부했던 때를 생각해봐도 공부에 쩔어 살았던 것 같네요. 이제는 그 나이도 많이 내려와 초등학생들까지 학원 뺑뺑이를 돌리는 현실입니다. (초등학생 조카가 학원 숙제한다고 새벽에 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한다기에 대견하기는 합니다만 조금 걱정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좀 놀아야할 나이에 이게 무슨 짓인지 생각이 들지만, 주변 부모들이 자녀 사교육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면 우리 아이만 바보가 되는 건 아닌가 걱정하는 마음에 이러한 흐름에 동참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고등학교 때까지 공부를 질리도록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대학교만 가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대로 되어야 할 텐데 말이죠.

그렇다면 공부하는 양과 학생들의 에너지 소진을 따지면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세계에서 큰 두각을 들어내야 합니다만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공부의 효과를 따지는 조사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이 8시간 공부하는 것과 핀란드 학생이 4시간 공부하는 것에 효과가 같다고 합니다. 이런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공부 방식이 큰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 암기식 공부로 장기 기억으로 이어지는 지식이 거의 없고 피곤한 상태로 공부를 하니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요. 반면,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학구열이 많은 유대인들은 공부하는 만큼 뭔가는 뽑아내는(얻어내는) 민족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노벨상 숫자만 놓고 봐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그렇다면 유대인은 어떻게 자녀 교육을 시키길래 이러한 인재들을 배출하는 것일까요? 바로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답이 ‘부모라면 유대인처럼’라는 책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가정교육, 학습능력, 창의력, 인성교육, 진로상담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유대인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을 키워드로 풀어보면 유대교, 탈무드, 토론(하브루타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유대교로 똘똘 뭉쳐진 유대인들이 탈무드를 읽고 토론을 즐기는 것이 생활화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종교야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좋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만은 충분히 따라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책을 보면서 지식을 암기하는 것보다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지식이 오래간다고 하니 도전할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탈무드식 자녀교육

탈무드의 저자, 마빈 토케이어의 인터뷰도 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육아를 잘하는 부모님들도 있지만,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가야 교육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는데 유대인들은 가정교육부터 정말 엄격하게 시작합니다. 거실에 TV를 두는 대신 책장으로 둘러싸는 것은 기본이지요.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가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며 이야기 하는 엄마가 있고 근엄하게 책을 보는 아버지 밑에서 유대인 어린이들은 자랍니다. 밥상머리 교육에, 이유가 있을 때는 체벌까지 한다는 점은 약간 의외였는데 그만큼 훈육을 엄격하게 한다고 봐야겠네요.

예의범절을 중요시 여기는 것은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반면 조상님과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점에서는 우리는 점점 느슨해지는 반면 유대인들은 이것들을 꾸준히 지킨다고 합니다. 조상으로 하나 된 유대인 네트워크의 파워가 아마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진다고 봐야겠네요. 우리나라에도 정말 멋진 위인들이 많습니다. 세종대왕, 이순신, 장영실 등. 이러한 위인전부터 아이들에게 많이 읽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학교에서 영어, 중국어공부를 해도 실력이 안 느는 우리나라 외국어 교육과는 달리 유대인들은 2~3개 국어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아마 나라 없이 떠돌아다닌 날이 많아서 그런지 외국어 습득 유전자가 발달한 것도 있겠지만, 책을 읽어보니 가정에서부터 외국어에 많이 누출을 시킨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네요.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탈무드식 자녀교육

‘부모라면 유대인처럼’에는 유대인 교육에 대한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어서 뭔가 책을 요약하기가 쉽지 않네요. 책 제목처럼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유대교도 아니고 (비슷한 고전은 찾아볼 수 있지만) 탈무드도 없고 토론식 문화가 완벽하게 정착된 게 아니기 때문에 책 내용을 다 적용하기는 힘들겠지만 필요하다고 싶은 점은 한번 활용해보는 게 어떨까 싶네요.

교육 문제는 참 어렵습니다. 정답에 없죠. 교육정책과 부모의 마인드가 동시에 긍정적으로 변하기를 바랄뿐입니다. 기회의 평등을 제공하는 정책과 등급을 매기지 않는 학교(학교 자체도 등급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와 마음껏 놀면서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게 믿고 지켜봐주는 부모님이 있다면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는 밝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높은 시험 점수가 아니라 자신이 재미있어하는 분야를 찾고 끊임없이 배우고자 하는 열정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성적도 이제는 동기 부여로 높여야 한다. 원하는 목표를 세우고 즐겁게 공부할 때 집중력도 좋아지고 성과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과외를 하나라도 더 시키려고 하지 말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부터 제대로 인식시키는 게 중요하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삶의 과정으로 깨닫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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