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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 책 리뷰 -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나를 만드는 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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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 책 리뷰 -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나를 만드는 법

빌노트 2016.02.05 22:12

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

살다보면 내가 지금 왜 살고 있는지도 모를 때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간 죽을 운명인데 그냥 대충 살자고 생각할 수도 있고 이왕에 사는 거 정말 멋지게 한번 살아보자고 마음을 먹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어떻게든 마음을 다잡고 살고 있는데 큰 위기가 닥치면 크게 혼란이 생기기도 합니다. 보통 이런 것은 큰 스트레스를 동반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이번에 읽은 '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는 만만치 않은 세월이라는 파도의 출렁임 속에 흔들리지 않고 무사히 항해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쓸데없이 걱정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이러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지 차분한 어조로 말해줍니다.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나를 만드는 법

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 - 사이토 다카시 지음

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

처음에는 왜 우리는 살아야 하는가, 지나보면 별거 아닌 일에 왜 신경을 쓰고 사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책의 중반부터는 철학종교의 힘을 빌려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단단하게 살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면서 책이 마무리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삶을 동물, 우주, 생명의 진화, 인류사 등과 함께 풀어내는 2장 내용이 괜찮았네요.

 

비대해져가는 욕망을 억제하고 가능한 한 모든 것들을 버림으로써 심신을 가볍게 하면 삶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자면 '내가 있기에 세상이 있다'라는 식으로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원래 세상이 있었고 나는 우연히 이곳에 있게 되었다'라는 식으로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자는 것이 부처의 가르침이 아닌가 합니다. (P.20)

실존주의자들은 기본적으로 '나는 내 뜻과는 상관없이 이 세계에 던져졌지만 내 선택으로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부조리한 세계에 부조리하게 내던져졌고, 원해서 지금의 환경에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선택을 함으로써 스스로 자신을 만들어 갈 수 있다'라는 뜻입니다. (P.91)

 

저자는 단단하게 살기 위한 첫 번째 방법으로 종교를 갖자고 말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특정 종교를 특별히 옹호하는 내용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냥 자신에 맞는 내용이라고 생각이 되면 그것을 믿고 따르면 된다고 하네요.

삶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정적인 기질의 사람이 무리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봐야 괴롭기만 할 테니 균형을 잡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도교적인 축, 불교적인 축, 유교적인 축, 데카르트적인 축…… 이런 식으로 몇 가지 축을 내게 맞게 배분하는 겁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자연과 일체가 되며 점에 의지하기도 하는 노자의 사상이 가장 맞을지도 모릅니다. 혹은 덕을 쌓기 위한 수양을 중요시하는 유교의 사상이 꼭 들어맞는 사람도 있겠죠. 그렇다면 그렇게 살면 되는 겁니다. (P.111)

 

스포츠든 음악이든 잘 해낸 순간을 몇 번이고 재현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연습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선의 수행과 통하는 면이 있지 않을까요. '형식을 익힘으로써 상황에 맞는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지점입니다. (P.133)

종교를 믿기 싫으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취미나 특기)에 몰입하는 것도 인생을 사는데 큰 힘이 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공예나 목공일을 배워서 열심히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겠고, 컴퓨터 프로그래머라면 자신이 만들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집중해서 개발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하는 것은 내가 그것을 좋아할 때나 가능한 일이니 분명 사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

다른 생각을 접어두고 현재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에게 ‘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를 권하고 싶습니다. 200페이지 책이라 독서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쉽게 읽을 것 같고 내용이 많지 않아 실천하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을 듯싶습니다. 저자가 수행을 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책의 전체적인 느낌이 스님께 조언을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덕분에 마음이 차분해 지고 좋았네요. 나이가 들어감을 울적해 하는 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옮기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그나저나 '안티에이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사실 나이를 먹는다는 순리를 부정적으로 보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존재 의의의 관점에서 본다면 '에이징aging(나이 먹음)'은 오히려 깊이를 더해준다는 의미이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이는 자신 있게 먹어야 합니다. 나이와 함께 삶도 깊어지고, 그것을 자신도 분명히 인식함에 따라 마음은 가벼워집니다.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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