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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 스캔들 - 영문학 거장 25인의 치열한 삶 속에 피어난 위대한 작품들 (서수경 지음) 본문

영문학 스캔들 - 영문학 거장 25인의 치열한 삶 속에 피어난 위대한 작품들 (서수경 지음)

빌노트 2015. 2. 1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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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독서, 특히 문학과는 담을 쌓고 살아서일까 제대로 읽어 본 문학책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니 영문학이라고 해서 다를 바 없겠지요. 평생 문학의 즐거움을 모르고 살기는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고 이제부터라도 문학에 관심을 갖고자 '영문학 스캔들'이라는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불꽃 같은 삶, 불멸의 작품

영문학 스캔들 - 서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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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술은 입으로 들고, 사랑은 눈으로 든다
W. B. 예이츠 - 세상에서 제일 지독한 사랑
T. S. 엘리엇 - 4월이 잔인한 달인 진짜 이유
로버트 브라우닝 - 영문학사 최고의 로맨틱 러브 스토리
에드거 앨런 포 - 낡은 군용 외투에 싸인 <애너밸 리>의 죽음

Part 2. 문학사를 뒤흔든 파란만장한 스캔들
실비아 플라스 - 20세기 영문학계 최고의 스캔들
F. 스콧 피츠제럴드 - 찬란한 술과 장미와 파티의 나날, '잃어버린 세대'의 꿈
오스카 와일드 - 미성년 애인, 영국 동성애 금지법 판결 제1호
D. H. 로렌스 - 스승의 아내와 사랑의 도피를 한 《아들과 연인》
버지니아 울프 - '새로운 결혼'에 얽힌 두 가지 비밀
아서 밀러 - 매카시 선풍과 마릴린 먼로
테네시 윌리엄스 - 동성애와 정신질환, 꿈꾸는 자들의 비극적 몰락
어니스트 헤밍웨이 - 네 번의 결혼과 권총 자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Part 3. 위대한 작가들의 숨겨진 비밀 이야기
찰스 디킨스 - 영국이 셰익스피어보다 더 사랑했던 작가
유진 오닐 - 죽음 후에야 개봉된 슬픈 가족사
윌리엄 셰익스피어 - '셰익스피어는 가짜다' 흥미진진한 음모론 이야기
나다니엘 호손 - 실직 때문에 세상에 나오게 된 《주홍 글씨》
제임스 조이스 -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하라
조셉 콘래드 - 스물한 살 때까지 영어 한 마디도 못하던 폴란드 출신 작가
토마스 하디 - "우리는 너무 많아요"세상에서 제일 슬픈 소설
윌리엄 워즈워스 - 낭만주의 대표 시인의 숨겨진 두 가지 비밀

Part 4. 요절한 천재, 은둔형 천재
제인 오스틴 - 그녀 인생의 '다아시'는 누구였을까?
에밀리 브론테 - 단 한 권의 소설로 불멸이 된 히스클리프의 연인
존 키츠 - 사랑이여, 그것을 죽이고 자유를 되찾을 수만 있다면
에밀리 디킨슨 - '뉴잉글랜드 수녀'의 비밀의 연인
바이런 - 방탕한 미남, 그리스의 영웅이 되다

 

이 책의 목차인데 이름만 들어본 사람들은 다수있는데 약간이라도 접해본 사람으로는 T. S. 엘리엇,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셰익스피어, 제임스 조이스가 있겠네요. 책의 이름이 왜 영문학 스캔들인지 목차만 봐도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랑과 전쟁에서나 볼만한 장면이 자주 등장하니까요. 예술하는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다른가 봅니다.

 

책을 쓰면서 느낀 점은 정말 훌퓽한 작가들 중에는 치열하고 남다른 인생을 산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었다. 어찌 보면 평범하고 정상적인 인생을 산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들이 대부분이었다. 누군가의 말처럼 인생을 희생해서 예술을 얻었는지, 아니면 보통 사람들은 감히 엄두도 못 낼 치열하고 날카로운 삶의 고통이 있어야만 비로소 위대한 예술 작품이 탄생하게 되는 것인지, 그것은 잘 모르겠다.(P.8)

말콤 글래드웰의 책 '다윗과 골리앗'을 보면 그냥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보다 어렸을 때 정신적 큰 충격을 받은 사람이 크게 성공할 확률이 높을 수도 있다는 말을 하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정말 틀린말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영문학 스캔들'에 등장하는 25명 영문학 거장들의 굴곡있는 삶이 그것을 증명해주니까요.

 

술은 입으로 들고, 사랑은 눈으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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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처음을 장식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제일 지독한 사랑을 했다고 말하는 W.B.예이츠입니다. 이 사람의 시가 우리나라 교과서에도 실려있을만큼 유명하다는데 제 기억속에는 없네요. 모든 곤이라는 여인을 거의 병적으로 사랑하지만 결국 이루어질수가 없었던 예이츠는 그녀의 딸에게도 고백을 하는데 그것마져 거절당하자 무녀와 결혼을 해버립니다. 문제는 결혼을 해서도 끝까지 그 여인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녀의 늙어가는 모습까지 사랑한다는 예이츠. 이런 러브스토리를 알고 그의 시를 읽으면 더 마음에 와닿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관심도 없었던 예이츠의 시가 읽고 싶어지네요. 독서의 힘이란...

"당신은 당신의 불행이라고 부르는 것으로부터 아름다운 시를 쏘고 거기에서 행복을 느끼니까 행복한 것이지요. 세상 사람들은 제가 당신과 결혼하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P.20)

 

황무지로 유명한 T.S. 엘리엇이 동성애자일 수도 있다는 사실에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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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셰익스피어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무리봐도 완벽한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왜 권총 자살했는지,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해서 가짜일수도 있다는 음모론이 왜 나왔는지 평소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영문학 스캔들'을 꼭 읽어보길 권합니다. 참으로 흥미롭거든요. (영문학과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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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조금 인연이 있는 제임스 조이스. 영문학과를 다니던 여자친구의 수업을 같이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공부했던 사람이 바로 제임스 조이스였습니다. 율리시스 어쩌고 저쩌고... 내용이 너무 어려워 그때부터 영문학과 학생들을 존경의 눈빛으로 쳐다보곤 했었는데 아무래도 제임스 조이스라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선물하라고 할 정도라니,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작가였나 봅니다.

 

율리시스를 읽으려고 시도했다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모험이다.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하라.(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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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에는 주요 작품 목록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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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 스캔들은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영문학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재미있는 저자의 스토리로 영문학에 관심으로 갖게 할 수 있고, 영문학에 관심이 있거나 공부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저자의 상황을 이해함으로써 작품을 더욱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인 것 같습니다. 보통 문학책은 정말 늦게 읽는편인데 이 책은 저자가 쉽게 적어서일까 정말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문학의 재미를 조금 안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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