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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노트의 노트

자본주의 탄생의 비밀 '돈의 노예,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살게 됐을까?' - 김부일 글, 이우영 그림 (경제공부, 경제만화) 본문

자본주의 탄생의 비밀 '돈의 노예,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살게 됐을까?' - 김부일 글, 이우영 그림 (경제공부, 경제만화)

빌노트 2015. 1. 2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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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노예, 자본주의, 만화, 이우영, 김부일, 이코믹스, 검정고무신, 한국콘텐츠진흥원, 경제만화, 경제공부

세상이 발전하면 할수록(과학기술이든 경제든) 점점 더 삶이 편해져야 정상일텐데 요즘 사는 모습을 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요?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살게 됐을까요? 이에 대한 해답은 만화 '돈의 노예'에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살게 됐을까?

돈의 노예

이 책의 글은 만화 틴틴 경제, 틴틴 수학만화의 김부일님이 적었고, 그림은 검정 고무신으로 유명한 이우영 만화가가 그렸습니다. 어쩐지 많이 보던 그림이라 했더니 이유가 있었네요. 참고로 '돈의 노예'는 온라인 서점 예스24, 교보, 인터파크, 알라딘 및 온라인 포털 이코믹스(http://www.ecomix.co.kr/)에서 연재 중 입니다.

 

1장. 경제학은 왜 유럽에서 나왔나? (1)

2장. 경제학은 왜 유럽에서 나왔나? (2)

3장. 임금 노예들은 어떻게 생겨났나?

4장. 발명이나 기계는 누굴 위한 것일까?

5장. 부의 행방을 찾아서...

6장. 그리고 공황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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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마르크스에 의하면 역사는 원시 공산사회, 노예제 사회, 봉건제 사회, 밑천(자본)주의 사회 순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책에서 말하지만 원시 공산사회를 빼면 거의 모든 시대가 차별이 난무하는 세상인 것 같네요. 주인과 노예, 영주와 소작농, 자본가와 노동자 간의 권력, 빈부의 격차가 우리를 이렇게 여유없는 사람으로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의 노예에서는 모험과 도전의 대명사 콜럼버스를 어마어마한 약탈자의 이미지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신대륙 발견의 노고를 모르는 바는 아니나 식민지 원주민 약탈, 학살 것도 사실이니까요. 이러한 사실을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심했는지는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콜럼버스를 엄청난 모험심으로 큰 배를 타고 신대륙을 발견한 멋진 아저씨로 그린 동화책을 보며 자라 온 학생들이라면 이 만화책으로 적잖게 충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였죠. 바스코 다 가마, 콜럼버스 이후에도 무수히 많은 배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포함하여 다른 나라들을 방문(아니 침략)했는데 이때마다 부는 유럽으로 향했으며, 수천년을 쌓아 온 그들의 문명(잉카제국 포함)은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도 방식이 조금 달라졌을 뿐이지 이러한 약탈은 자본주의 사회속에서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임금 노예들은 어떻게 생겨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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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팩처 시대 다음으로 등장한 산업혁명으로 인해 세상은 또 한번 큰 변화를 격게 됩니다. 숙련된 장인이 할 일을 기계가 하게 되면서 대량 실업 사태가 벌어지게 되고, 필요한 잡무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녀자와 아이들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게 됩니다. 그것도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 말이지요. 그로인해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빈자는 더욱 가난하게 되어 빈부의 격차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노예의 새로운 트랜드, 임금 노예의 시작은 아마도 이렇게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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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노예'가 만화라고 해서 아주 쉬운 내용만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만화를 이용했다는 편이 맞겠네요. 공식까지 보여주면서 경제 현상을 설명하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자본주의(밑천주의)의 문제를 업급할 때마다 (예전에는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 마르크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공산주의와 관계가 있고 자본론이라는 책을 지은 것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 책을 통해서 마르크스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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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이윤이 있으면 자본은 용감해진다. 10%의 이윤이 보장된다면 자본은 어디에서나 사용된다. 20%가 보장된다면 자본은 활발해진다. 50%가 보장된다면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며 모험도 마다하지 않는다. 100%가 보장된다면 사람이 정한 모든 법률을 짓밟으며, 300%쯤 되면 자본은 어떠한 범죄도 피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소란과 논란이 이윤을 가져오는 것이라면 자본은 소란과 논란을 부추길 것이다. 밀무역과 노예무역이 그 증거이다. - 칼 마르크스

 

좋은 만화를 보고 재미있어 하면 그만인데, 이 책 '돈의 노예,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살게 됐을까?'는 재미와 함께 분노 게이지를 상승 시키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없지만) 어쩌다가 탐욕으로 가득찬 세상이 되었는지 만화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데 어쩌면 모른는 편이 나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세상은 변할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뭐든하는 탐욕적인 사람보다, 선한 사람이 잘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제적으로, 왜 우리집은 항상 이 모양일까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현실감각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도 좋겠네요. (주의사항 :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괜히 유럽 사람들이 얄밉게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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